수박 귀신을 위한
꿀팁 방출

꿉꿉하고 무더운 여름에 생각나는 남바완 과일! 뭐니 뭐니 해도 수박이죠? 오늘은 ‘수박을 자르는 오만가지 방법’에 대해 아주 샅샅이 알려드릴게요. ‘굳이 이렇게까지잘라야 하나?(ㅎ)’ 싶은 방법까지 알려드릴 테니 팔로 팔로 미~

수박의 꼭지가 길고 배꼽이 작을수록 맛있는 수박이래요. 안타깝게도 저는 인터넷으로 수박을 주문해서 꼭지와 배꼽을 살피지 못했는데요.. 과연 이 수박들이 맛이 있을지 살짝 걱정되네요.(;)

수박 먹기 전에 껍질 깨끗이 씻어서 드시는 분 손! 아주 잘하고 계세요.(짝짝짝) 수박 겉표면에는 농약이나 각종 불순물이 묻어있을 수 있는데요. 수박을 자르기 전에 베이킹파우더를 이용해 빡빡 씻어주는 게 좋아요.

이제 수박을 자를 건데요. 꿀팁 방출하겠습니다. 리쓴 케어풀리. 수박을 자르다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쩍-하고 갈라져서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미리 칼집을 내주세요! 칼의 압력으로 수박이 터지는 걸 방지해 주거든요.

동그란 수박이 말을 안 듣고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게 싫다면 꼭지와 배꼽을 제거해보세요. 꼭지랑 배꼽을 똑 잘라내면 뙇! 세울 수 있어요. 아주 새빨갛게 잘 익었쥬? 이제 본격적으로 수박 써는 방법 알아볼게요!

수박 자르는 7가지

수박 먹는 방법의 정석이죠! 일정한 크기로 세모나게 수박 썰기와 수박 나무, 수박 트리 만드는 방법 총 3가지를 정리해봤어요.+_+

반원 모양으로 잘린 수박을 또 어떻게 나누면 좋을까 고민된다면, 수박 안에 답이 있어요. 수박의 검은 줄을 따라 2~3칸 정도 가이드라인을 잡고 쓱싹 썰어주면 되는데요.

검은 줄을 따라 썬 수박을 먹기 좋은 굵기로 다시 잘라주세요. 그럼 어릴 적 먹던 바로 그 수박 모양 등장!

여기서 응용 들어갑니다. 수박 껍질 부분을 활용한 수박 나무(a.k.a 수박바) 만드는 방법이에요.

너무 귀엽죠? 수박을 잘 먹지 않는 어린이들도 이렇게 손잡이를 만들어주면 재밌다고 잘 먹어요. 물론, 다 큰 어른인 저도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아직도 마음만은 어린이 같은 나, 비정상인가요?ㅎ..) 그런데 칼질이 서투른 분들은 위의 방법이 어려울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애를 엄청 먹었다는..

칼질이 서툴면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 없어요. 삼각형 모양으로 자른 다음 밑부분만 종이 오리듯이 싹싹 잘라주면 돼요. 이렇게 하는 게 모양이 더 이쁘게 나오긴 해요! (오래 걸리고 귀찮아서 그렇지ㅎ.. ㅎ)

수박 나무가 응용이었다면 수박 트리는 아~트(art)죠. 수박 나무에 칼집을 내서 모양을 내줄 거예요.

버려지는 수박 과육이 살짝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물론 다 내 입으로 들어갔지만) 써는데 손이 상당히 많이 가기 때문에, 손님이 오거나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 활용하면 좋을 거 같아요. 아! 한 가지 팁이 있다면 과육이 단단한 수박으로 해야 된다는 거예요. 수박 과육이 무를 경우 모양이 잘 안 나더라구요ᅲ

다음은 네모나게 수박 썰기예요. 세모 모양이 수박 썰기의 정석이라면, 네모는 떠오르는 신흥 강자라고 할 수 있죠. 먹는 것도 자르는 것도 생각보다 편해서 자주 애용하는 방법이에요.

반원으로 잘린 수박을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의 먹기 좋은 굵기로 잘라주세요. 그리고 눕혀서 슥슥 잘라주면 손쉽게 수박 스틱 완성!

한입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잘라서 얼굴에 와구와구 묻히며 먹을 일도 없어요. 수박 껍질이 훨씬 작아서 뒤처리하기도 쉬운 건 안 비밀! ㅎ

두 번째 방법은 큐브 썰기예요. 일명 ‘수박깍두기’라고도 불리는데요. 껍질의 흰 부분과 과육의 붉은 부분을 따라 칼집을 내주세요. 그리고 원하는 크기에 맞춰 수박을 가로, 세로로 잘라주면 돼요. 붉은색이라 그런가 약간 스테이크를 써는 느낌이 났어요.(이게 바로 ‘수’테이크?ㅎ_ㅎ) 이쑤시개나 포크로 쏙쏙 찍어 먹을 수 있어서 좋은 방법!

나는 칼질 좀 한다! 하는 분들은 수박을 통째로 썰어서 스틱으로 만들 수도 있어요. 반으로 잘린 수박을 놓고 먹기 좋게 가로와 세로의 길이를 맞춰 잘라주면 돼요.

가족들이 많이 모인 날 이 모양 그대로 접시에 내어 가면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가운데 부분이 제일 크고 실하기 때문에 정가운데 위치한 수박을 먹으려는 쟁탈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 꼭! 명심하세요.

정말 대가족이거나 수박 킬러가 아닌 이상 수박이 남기 마련이에요. 남은 수박은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까요? 우선 정말 비추천하는 방법은 ‘랩에 씌워 보관’하는 거예요. 수박을 자른 단면에 랩을 씌워 보관할 경우 세균이나 농약 성분이 퍼질 수 있어요.(ㅎㄷㄷ)

제일 좋은 방법을 수박 껍질을 제거하고 통에 보관하거나 소분해서 얼리는 거예요. 큰 수박을 한 번에 손질하려면 표면에 칼집을 내 껍질을 모두 제거하는 게 편한데요. 세로로 칼집을 내어 두면 껍질을 손쉽게 벗겨낼 수 있어요. 껍질을 다 벗기고 원하는 크기로 자른 다음 반찬통이나 비닐에 보관해 주세요.

밥심은 이렇게 소분해서, 반은 얼리고 반은 친구에게 나눠 줄 생각이에요. ๑❛ڡ❛๑ 진짜 더운 날 냉동고에 얼려둔 수박으로 주스 만들어 먹는 게 또 꿀맛이거든요. 완전 쥬씨 저리 가라!

OMG.. 수박을 자르고 나니 껍질이 이렇게 많이 나왔어요.. 수박 껍질로 뭘 할 수 있을까 찾아보던 중 ‘천연 세제’로 쓸 수 있단 걸 발견했어요!

수박 껍질을 접시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리고, 수박의 하얀 부분을 이용해 설거지를 하면 되는데요! 직접 해본 결과, 정말로 음식 얼룩들이 사라지더라고요!+_+ 거친 수세미로 설거지를 할 경우 그릇에 흠집이 생길 수도 있는데, 수박 껍질은 그럴 걱정이 전혀 없어 좋았어요. 혹시나 한 번 해보고 싶은 분들은 따라 해보셔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