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어묵 국물 한 모금과
그대만 곁에 있다면
무엇인들 부러우리

추운 겨울날 손보다, 마음이 시릴 때면 필요한 것이 바로 뜨끈하고 깊은 맛의 어묵탕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밥블레스유를 보며 느끼는 것이 있는데요. 정말 음식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게 가능하다는 거예요. 퇴근길에 외로움에 또는 허탈함에 다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편의점 안에서 힐링 푸드를 찾고 있다면, 예쁜 언니가 알려주는 어묵탕 드셔보아요~

어묵이 생각날 때 어떤 어묵 제품을 먹는 것이 가장 최고의 선택일지 궁금해졌는데요. 그래서 편의점에서 찾을 수 있는 어묵탕의 모든 것을 들고 왔습니다. 동네 편의점을 샅샅이 뒤진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에요. 어묵탕 두 종과 어묵 라면, 어묵티 한 가지씩인데요. 각각의 개성이 뚜렷해서 시식 전부터 기대가 컸어요. 겉모습이 비슷해 보이는 어묵탕 두 종도 맛 차이도 확실해서 시식하는 내내 즐거웠어요.

편의점
어묵의 모든 맛
따뜻~하게
비교 분석해볼까요?

대림선 부산 어묵탕 / 구매처: 이마트 24 2500원
부산에 가면 어묵을 먼저 먹을 만큼 부산어묵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부산 어묵탕’이라는 이름에 맛있을 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육수에 가쓰오를 넣은 것을 표현하듯 갈색 포장지로 덮여 있는데요. 뭔가 진한 맛이 기대됩니다.

삼호어묵 어묵 한 그릇 / 구매처: CU 2500원
CU와 세븐일레븐 등 여러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어 가장 구하기 쉬운 어묵이에요. 보통 매장에 따라 시원한 맛과 매운맛 2가지가 나오는데요. 개인적인 취향으로 가장 깔끔한 맛으로 골라왔습니다.

세븐일레븐 부산 어묵탕 라면 / 구매처: 세븐일레븐 1500원
이 제품은 어묵탕이 아니에요. ‘어묵탕’ 글자가 너무 커서 오해할 수 있지만 메인은 라면이죠. 하지만 어묵탕 라면 싫어할 사람 없잖아요? 맛있는 두 녀석의 콜라보가 기대가 되어서 가져왔답니다. 얼큰하고 깊은 국물 맛을 기대해보시죠.

삼진어묵x녹차원 어묵 국물티 / 구매처: CU 1200원
외국 놀러 갈 때 꼭 들어가야 할 귀여운 어묵티입니다. 음료 한잔 가격이라 혼자 떡볶이를 먹을 때 추가하기 딱 적절하죠. 이 제품도 CU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오리지날과 매운맛 두 가지가 있어요. 저는 오리지날을 맛보겠습니다.

# 국물 편
어묵탕은 ‘육수’ 맛

대림선 부산 어묵탕
후루룩 넘겨지는 국물은 짭조름하게 감칠맛이 진해요. 깊은 맛이 느껴지는 이유가 가쓰오부시의 맛인가 봐요. 간장이 베이스로 짠맛을 내고 있는데, 은은하게 느껴지는 깊은 육수의 맛으로 계속해서 먹게 돼요.

호어묵 오뎅한그릇
위의 어묵탕을 먹고 맛보았더니 맛이 단조롭게 느껴졌습니다. 대림선 어묵이 포장마차 국물 맛이라면 삼호 어묵은 조미료로 만들어낸 것 같은데요. 다르게 보면 깔끔한 육수 맛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세븐일레븐 부산 어묵탕 라면 
첨가된 별첨 수프는 빨간색의 라면 수프 맛과 비슷해서, 깔끔한 어묵 국물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살짝만 넣어주는 게 좋아요. 부산 어묵탕의 국물은 건채소들이 많이 들어있어 풍미가 세 가지 중 가장 뛰어났어요. 게다가 적절한 짠맛이 깔리면서 그 위로 달콤한 감칠맛이 느껴져 매력적이었어요.

삼진어묵x녹차원 어묵국물티
어묵으로 유명한 삼진이 녹차원과 콜라보를 해서 어묵티를 내놓았어요. 젓가락을 들 필요도 없이 양손으로 따뜻함을 느끼며 마셔주면 돼요. 냄새는 튀김우동냄새인데, 멸치육수에 간장을 푼 맛이에요. 컵으로 마시니 포장마차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간장에 멸치육수를 낸 맛이에요.
티백을 봉지에서 꺼내면 어묵 육수 수프가 묻어있기 때문에 컵 위에서 빼내는 게 수프를 흘리지 않는 팁이에요.

# 건더기 편
어묵탕의 꽃 ‘어묵’

대림선 부산어묵탕 
먹는 내내 음음~을 연신 내뱉었는데요. 어묵의 본고장에서 왔다는 대림선 어묵은 전체적으로 쫄깃한 맛은 적은 편이에요. 어묵 반죽에 들어가는 밀가루의 비율이 낮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10장에 천 원에 파는 납작한 부산 어묵 맛은 당연히 아니네요. 그리고 삼호 어묵과 다르게 2분을 더 돌려 총 3분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야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국물의 맛이 어묵 깊숙이 스며들어 있어서 맛있었어요. 또한 별미로 들어있는 곤약의 쫄깃함도 조화로웠어요.

삼호어묵 오뎅한그릇
어묵 맛의 차이가 있다면 대림선보다 쫄깃함이 느껴진다는 거예요. 전체적으로 위의 어묵탕 보다 커서 오동통한 맛이 있는데요. 대신 국물이 꽉 스며들지 못해 살짝 밋밋한 맛에 아쉬웠어요. 구성도 5가지로 다양합니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어묵이 훈제 향 같은 향이 살짝 나서 제일 맛있었습니다. 친구랑 같이 먹는다면 절대 뺏기지 말고 먼저 먹어야 할 녀석이죠.

세븐일레븐 부산 어묵탕 라면
말린 어묵이 많이 들어있는 거 보이시죠? 명태 어육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눈을 감고 먹으면 튀김우동에 들어가는 건더기 맛 같지만, 조금 더 쫄깃한 식감이 있어요. 여기에 새우볼도 있으니 맛이 다채롭네요. 하지만 진짜 어묵 맛보다는 못한 건 사실~

삼진어묵x녹차원 어묵국물티
티백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추씨와 말린 파가 보여요. 건데기가 더 없어서…할말이 없네요.

편의점의
진정한 힐링 어묵은?

대림선 부산 어묵탕과 세븐일레븐의 어묵탕 라면을 콜라보를 힐링 푸드로 추천드려요. 대림선 어묵은 삼호 어묵보다 간을 절묘하게 잘 맞췄어요. 진한 감칠맛이 기분을 Up시켜주죠. 탱글탱글한 어묵 맛이 강점인데요. 여기에 후루룩 부드럽고 자극적인 세븐일레븐의 어묵라면이 더하면 더없이 풍족한 어묵 잔치가 될 수 있겠죠~?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