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르완다 친구들이 고추냉이를 먹는 장면이 나왔어요. 꼬를 찡긋하고 부르르~ 몸을 떨며 그 특유의 매운맛을 제대로 경험했죠. 외국인이 한입만 먹어도 문화충격 제대로 받는다는 신상 빵을 만나보겠습니다.

뚜레쥬르에서 ‘명란 바사삭’이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저도 좋아해요ㅎㅎ) 그에 맞서듯 파리바게뜨도 특이한 맛의 바게트가 나왔더라고요.

상자에 비닐포장, 시그니처 스티커까지 붙여서 야무지게 포장되어 있는데요. 고추냉이를 넣은 ‘와삭바삭 바게뜨’에요.

가격은 2,600원! 반이 잘려있어서 작아보이는 건지 모르겠찌만, 크기 대비 가격은 조금 비싼 것 같아요…

투박하게 생긴 바게트에 크림이 발라져있는 빵이에요. 와삭바삭이라는 이름답게 고추냉이 크림이 들어있을 것 같네요.

빵의 무게는 종이 상자의 무게를 뺀게 93g이고, 길이는 약 21cm로 한 손에 잡히는 크기의 바게트에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큰 바게트가 아니라 간식으로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나온 것 같네요. 빵순이들은 빵을 남길 걱정 따위 하지 않는데, 조금 더 크게 만들었어도 좋았을 뻔~

시그니처 브래드는 발효취가 적고, 구수한 풍미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라고 해요. 저온 숙성으로 반죽에 들어있는 소화를 저해하는 물질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다 모르겠고 맛만 좋으면 okay!

중간중간에 연두색 완두콩이 들어있어요. 처음엔 저 완두콩이 고추냉인줄 알았네요 ㅎ

칼집이 나있는 바게트를 살짝 오픈해해보니 비주얼이 생각보다 초록초록하지 않더라구요. 고추냉이 맛이 나긴 할까요?

언뜻 크림이 적어 보이지만 먹어보니 양은 적절했어요. 가까이서 보면 살짝 연둣빛이 도는데요. 크림치즈 맛 70 % 고추냉이 맛 30% 정도 느껴져요.

크림은 고소한 크림치즈의 맛이 강해서 알싸한 맛은 약했지만 밸런스가 좋았어요. 더 강했으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알싸한 맛이 은은하게 나서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순 없죠. 코가 찡해서 눈물 세 방울이 맺혀야 진정 고추냉이를 먹었다고 할 수 있어요. 고추냉이를 조금 더 추가해 줬어요.

짜잔. 연둣빛 고추냉이를 보기만 해도 벌써 코가 아프네요. 이정도는 돼야 고추냉이 빵이죠 ㅎ

고추냉이 하트를 받아줘..(먹고 콧물 찡 했다는..)

에디터의 주관적인 후기

생각보다 맛있어서 조금 놀랐어요. 그냥 바게트만 먹어도 풍미가 좋네요. 평소에 먹던 통밀빵? 같은 맛이 나면서 겉은 질기지 않고 바삭했고 속은 쫄깃함이 좋더라구요. 빵 중간중간에 깨도 들어있고, 씹을수록 고소하달까?? 원래 바삭한 빵은 입천장이 까지며 먹는 맛인데 생각보다 입천장도 안까지네요.(ㅋㅋ)

재구매 의사 : 있음. 통신사 할인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저렴하게 사 먹을 것.

별점 : ★★★★개

고추냉이의 톡 쏘는 맛이 강하지 않고 크림치즈와 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져서 신기해요. 먹는 와중에 완두콩이 씹히면 달콤한 맛도 더해져 쿵짝이 좋더라구요.

바삭한 바게트나, 고추냉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저는 가격만 조금 더 저렴했다면 자주 사 먹었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더 맛있는 음식으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