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난 등 여러 악재가 겹쳐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많이 늘어났다.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이제 기본적으로 출고까지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하며, 12개월을 넘기는 모델도 적지 않다. 이런 이유로 차가 빨리 필요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장기렌터카가 주목받고 있다. 과연 어떤 차들이 각광받고 있을까? 올해 1분기 KB장기렌터카에서 출고된 차량 TOP 5를 살펴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1위는 기아 스포티지다. 그 뒤로 현대 그랜저 2위, 기아 쏘렌토 3위, 기아 K8이 4위, 마지막으로 기아 카니발이 5위를 차지했다. 이 다섯 모델은 출고 대기 기간이 길다는 점 외에도 기아 K8을 제외하면 모두 올해 1분기 신차 전체 판매 최상위 10위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그랜저를 제외하면 모두 기아 차다.

신차 구입 시 이들의 평균 출고 대기 기간을 살펴보면, 스포티지는 현재 11~18개월, 쏘렌토는 14~18개월, K8은 6~13개월, 카니발(하이리무진 제외) 10~14개월이나 된다. 그랜저는 그나마 3~9개월로 짧은 편이지만 끝물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5위부터 1위까지 하나하나씩 면면을 따져보자. 5위를 차지한 기아 카니발은 올해 1분기 KB 장기 렌터카에서 111대 출고되었다. 카니발은 오랫동안 패밀리카로 인기가 많은 모델로, 대형 승합차임에도 가격대는 국산 중형 SUV와 비슷하다. 그만큼 활용도가 높다 보니 구매자는 가성비가 높다고 느낀다.

7~11인승이라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으며, 필요할 때 시트를 접어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다. 실내가 매우 넓은 만큼 차박에도 안성맞춤이라 오너 일부는 아예 캠핑카로 개조하는 사례도 있다.

지붕을 높인 하이리무진 모델도 존재한다. 카니발의 고급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일반 가정용은 물론 의전용으로도 많이 활용되는 차. 기아에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을 따로 내놓았을 정도다. 이처럼 활용도가 높고 일반 모델 기준 적절한 가격대와 옵션 구성, 탑승객 수에 따른 버스전용차로 이용 및 세제 혜택 등으로 카니발을 많이 선택한다.

4위는 기아 K8으로 올해 1분기 KB장기렌터카에서 153대가 출고되었다. 기존 K7에서 K8으로 이름까지 바꾸면서 야심 찬 풀 체인지를 거친 모델. 3세대 플랫폼으로 바뀌면서 그랜저는 물론 G80보다 긴 길이를 자랑하며, HDA2를 비롯한 최첨단 사양 적용, 1.6 터보 하이브리드 적용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갖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3.5 가솔린 모델 한정이지만 국산 전륜구동 기반 세단으로는 유일하게 사륜구동을 지원한다. K8을 비롯한 대형차는 법인에서 많이 찾는 편이다. 사업상 거래처 직원이나 손님을 모실 때 좋은 차가 좋은 첫인상을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

3위는 기아 쏘렌토로 올해 1분기 KB장기렌터카에서 157대가 출고되었다. 쏘렌토는 4세대 모델 이후 현대 싼타페를 제치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중.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매우 높다. 하지만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해 국산차 최초로 대기 기간 1년을 넘겼다.

SUV 열풍 속에서 쏘렌토는 패밀리카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직선을 많이 활용해 꽤 묵직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디자인, 훌륭한 옵션 구성, 5인승부터 7인승까지 비교적 다양한 선택지가 쏘렌토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2위는 현대 그랜저로 5위 내 유일한 현대차다. 올해 1분기 KB장기렌터카에서 190대가 출고되었다. 현재 그랜저는 풀 체인지를 앞둔 6세대 끝물 모델이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다. 심지어 올해 1분기 전체 판매량을 살펴보면 최신 모델인 K8보다도 50% 더 많이 팔렸다. 그랜저라는 브랜드 가치, 대형차다운 훌륭한 공간감과 옵션 구성으로 소비자를 끌어오고 있으며, K8과 마찬가지로 법인 판매 수요도 상당하다.

1위는 기아 스포티지다. 올해 1분기 KB장기렌터카에서 총 240대가 출고되었다. 2021년 풀 체인지 이후 쏘렌토와 함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SUV 모델이다. 준중형급이지만 풀 체인지를 통해 크기를 대폭 키워 실내 공간이 넓어졌으며, 옵션 사양도 경쟁 모델인 투싼에 비해 약간 더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스포티지는 준중형급 특성상 젊은 층에도 인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기렌터카 출고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소개한 네 가지 모델은 모두 20대 소비자 출고량은 한 자리, 30대 소비자 출고량 역시 50대를 넘어서지 못하는데, 스포티지는 20대 소비자가 16대, 30대 소비자는 무려 83대나 출고했다.

자동차 업계, 국내외 안팎의 소식을 들어보면 당분간 지금처럼 길어진 신차 출고 대기 시간은 쉽사리 짧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내게 필요한 차가 있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장기렌터카가 해답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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