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베이

2021년 11월 스위스에서 한 대학원생이 자신의 아이폰을 개조해 USB-C타입 포트를 통해 배터리 충전과 데이터 이동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USB-C 포트 탑재 아이폰을 만들었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 경매를 통해 100,000$, 우리 돈 1억이 넘는 금액에 낙찰되었다. ‘고작 라이트닝 단자 하나가 USB-C타입 단자로 바뀌었다고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을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아이폰에 USB-C타입 단자가 채택되기를 원하는 소비자의 마음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출처 : 뉴스핌

유사한 사례가 전기차 충전단자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사용되는 충전단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차량에 어떤 충전단자가 적용되어 있는지 알아보자.

출처 : 환경부

2017년에 우리나라는 국내 충전 표준을 정했고, 국내 출시 차량의 대부분은 이를 따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충전 표준을 따라 급속 충전은 DC콤보(국제명칭 CSS Type 1), 완속은 AC단상 5핀(국제명칭 J1772 Type 1)이다. 하지만 2017년 국내 충전 표준을 정하기 전부터 시장에는 전기차 모델이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규격의 차량도 접할 수 있다.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출처: HMG저널

미국과 유럽의 표준 규격이자 국내 충전 표준으로 선정된 규격답게 다양한 차종과 브랜드에서 채용한 어댑터 규격인 ‘DC콤보 7핀’은 실제로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승용 및 화물 전기차를 놓고 볼 때, 국내 판매량 기준으로 2019년 87%, 2020년 71%(테슬라 27%)를 차지하는 등 가장 일반적인 충전 규격이다. 또, 콤보라는 명칭답게 AC단상 5핀에 DC2핀 급속 부분이 합쳐진 모양이다. 이 규격을 따르는 국내 출시 차종은 i3, 스파크, 아이오닉, 아이오닉5, 쏘울, 볼트, 니로, 코나, EV6, I-Pace, EQC, e-Tron, 조에, e208, e-2008, EV Z, DS3, 타이칸, 포터, 봉고 등이 있다. 현재 ‘DC콤보 7핀’과 ‘AC단상 5핀’ 단자가 달려있는 전기차의 누적 판매 점유율은 78%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출처: 조선비즈

테슬라는 마치 애플의 ‘아이폰’처럼 그들만의 독자적인 규격인 ‘슈퍼차저’를 사용한다. 공용 급속 충전소를 사용하려면, 따로 테슬라-차데모 어댑터나 테슬라-DC콤보 어댑터를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DC콤보’나 ‘DC차데모’를 채택한 차량이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쓰기 위한 장치는 따로 없다. 또한 테슬라 전용 완속 충전기(테스티네이션 차저)용 어댑터는 개발된 적이 있으나 충전기 차원에서 타사 차량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테슬라의 차량만 ‘슈퍼차저’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해당 충전 단자가 장착된 누적 전기차 판매량 점유율은 13%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좌)
출처: 한국일보

이 규격은 일본에서 개발한 직류전원 충전 방식이다. 2017년 국내 충전 표준이 정해지기 전에도 우리나라에는 전기차가 유통되고 있었고, 그 당시 가장 보편적인 규격으로 사용되던 것이 바로 ‘DC차데모’이다. 그 이유는 현대와 기아차에서 국내 표준이 정해지기 전까지 ‘DC차데모’규격에 맞춘 전기차를 꾸준히 출시했기 때문이다. 그때도 ‘DC콤보’를 채택한 차량으로 i3와 쉐보레 스파크가 있었지만, 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국내 충전 표준 선정을 계기로 단번에 상황을 역전시켜버렸다. 2022년 현재 ‘DC차데모’를 장착한 전기차의 누적 판매 점유율은 5%를 유지하고 있다.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출처: 르노삼성

미국에서 주로 쓰이던 ‘AC3상 7핀’은 별도의 직류 변환 어댑터가 필요 없는 충전 방식이라 효율이 높고, 구축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르노삼성은 지금은 단종된 SM3 ZE 단일 차종을 10년 가까이 팔면서 ‘AC 3상 7핀’을 고집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된 급속 충전기에는 ‘DC차데모’어댑터와 함께 ‘AC 3상 7핀’이 함께 달려있는 경우가 흔하다. 해당 규격은 하나의 단자를 통해 급속과 완속 충전이 가능하지만, 완속 충전기에는 통상적으로 ‘AC 단상 5핀’이 달려있기 때문에 5핀을 7핀으로 변환해 주는 장치가 필요하다. ‘AC 3상 7핀’단자를 채택한 차량의 전기차 누적 판매 점유율은 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충전기의 규격은 급속의 ‘DC콤보’, 완속의 ‘AC단상 5핀’의 국제규격과 테슬라의 자체 규격 ‘슈퍼차저’간의 대결로 흘러가는 모양새이다. 마치 안드로이드 핸드폰의 ‘USB-C타입’과 아이폰의 ‘라이트닝’대결과도 유사한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전기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운전자는 차량 구매 전 충전 단자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아보고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혹시 테슬라나 혹은 다른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두 종류의 규격에 맞는 차를 모두 취급하는 KB차차차 장기렌터카에서 상담을 받아보고 충분한 정보를 획득한 다음에 결정을 내리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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