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남도일보

운전자라면 누구나 안전 운전의 의무가 있지만, 크고 무거운 화물차는 한번 사고 났다 하면 그 규모가 일반 차 사고보다는 훨씬 크기 때문에 더욱 안전운행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도로를 살펴보면 위험하게 운전하는 화물차들을 꽤 자주 볼 수 있으며, 이들로 인해 안전이 위협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출처 : 중앙일보

도로교통공단이 조사한 2016~2020년 교통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화물차 교통사고는 총 13만 8,557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7%에 불과하다.

하지만 사망자 비중은 전체 사고 대비 훨씬 높았다. 전체 사고는 100건당 사망자 수가 1.71명이지만 화물차 사고는 100건당 3.15명으로 2배 높은 수준이다. 사상자 100명당 사망자 수 역시 전체 사고가 1.14명인데 반해, 화물차 사고는 2.06명으로 월등히 높은 편이다.

출처 : 서울경제

화물차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졸음운전이 7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화물차는 장거리 야간 운행 빈도가 상당히 높은데, 휴식까지 부족해 졸음운전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화물차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사업용 화물차 교통사고의 시간대별 통계를 살펴보면,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 시간의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가 무려 9.34명에 달한다. 위에 언급한 통계와 비교하면 전체 교통사고의 5.5배, 전체 화물차 사고의 3배 정도가 높다.

출처 : KBS

졸음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 0.17%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할 정도로 위험성이 매우 높다. 100km/h로 달리는 운전자가 3초만 졸아도 84m 가량을 눈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으며, 특히 화물차는 제동거리가 일반 차들에 비해 긴 점도 위험 요소다.

정부에서도 졸음운전으로 인한 화물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7년 교통안전법을 개정해 화물차에 차로 이탈 장치 장착을 의무화했다. 또한 작년부터는 2시간 운전 후 15분 의무 휴식을 도입했다. 그런데도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출처 : 경북일보

졸음운전 외에도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 역시 자주 일어난다. 먼저 과속이 있는데, 요즘 판매되는 3.5톤 초과 화물차는 90km/h 이상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제한 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하지만 불법으로 속도제한 장치를 해제해 도로 위에서 과속하는 차량이 많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시내 도로나 국도에서 제한속도를 넘겨 과속을 많이 한다.

출처 : 오마이뉴스

두 번째로 속도위반이 있다. 일반적으로 교차로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신호가 황색으로 바뀐 것을 확인한다면 정지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꽤 많은 화물차가 오히려 속도를 더 내 신호위반으로 교차로를 통과한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을 살펴보면 화물차 신호위반으로 인해 식겁했다는 운전자의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경기도 내 화물차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가 17만 9,387건인데, 그중 51.7%가 과속, 18.9%가 과속이라고 한다. 둘을 합치면 거의 무려 70.6%나 된다. 중앙선 침범도 1,813건이 나왔다고 한다. 커브 길을 도는 과정이나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추월하기 위해 신호위반 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경우가 있다.

출처 : JTBC

차량 문제가 아닌 짐칸에 실린 적재물로 인해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첫 번째는 낙하물로 인한 사고다. 짐칸에 물건을 실었으면 날아가지 않도록 덮개나 끈 등으로 고정을 확실하게 해야 하는데, 이를 미흡하게 하면 달리다가 적재물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 뒤따라오던 차가 날아오는 적재물에 맞는다든지, 떨어진 적재물을 친다든지, 떨어진 적재물을 피하다가 교통사고로 이어진다. 문제는 적재물이 떨어지는 장면이 블랙박스나 CCTV에 담겨 있지 않은 이상 어느 화물차에서 떨어진 것인지 알 수 없어 보상받기가 어려워진다. 적재물 외에도 트럭 어딘가에 끼워둔 판스프링이 날아오거나 타이어가 빠져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출처 : 청년일보

두 번째는 과적이 있다. 기본적으로 트럭마다 적재할 수 있는 최대 중량이 정해져 있으며, 그 외에도 축당 중량 10톤, 차량 총중량 40톤 이상은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를 넘겨 과적하게 되면 차에 무리가 가게 되며, 심하면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트럭이 출고할 때 대부분 가변축을 장착한다. 흔히 쓰리축이라고도 많이 부른다. 축을 하나 추가하게 되면 축당 부담해야 하는 중량이 줄어들게 되며, 짐도 더 실을 수 있다. 하중을 더 버틸 수 있긴 하지만 브레이크 등 부품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제동장치나 조향장치 등 문제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과적은 도로 파손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출처 : 매일경제

화물차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화물차 기사들은 운행 도중 틈틈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교통법규는 꼭 지키자. 그리고 적재물을 실은 후 고정상태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과적의 경우, 화물차 기사 문제보다는 화주들 문제다 보니 정부에서 화주들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

일반 자동차 운전자들도 화물차 주변에서는 운전을 더욱더 조심하자. 화물차에는 사각지대가 매우 넓다 보니 너무 근처에서 운전하지 말고 멀찍이 떨어져서 따라오거나, 아니면 빠르게 추월해 가는 것이 좋으며 제동거리가 길다 보니 차로 변경이나 합류하는 과정에서 화물차 앞으로 급하게 끼어들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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