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자두’ 출신 배우 강두
‘자본주의학교’에 창업지원자로 지원
어머니 도우며 배우 활동 이어가
월 50만 원 버는 생활고
17일 방송된 KBS2 ‘자본주의학교’에서는 2인조 혼성 그룹 ‘더 자두’ 출신 강두가 창업지원자로 등장했다.
비빔밥 가게를 도우며 얻은 요리 실력과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가진 강두는 준비된 창업주 면모를 보여 ‘자본주의학교’ 맛 칼럼리스트 김유진 대표와 개그맨 김준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먼저 도착해 면접관을 기다리던 강두는 짬뽕라면에서 마제소바라면까지 척하면 척 뛰어난 센스로 음식 솜씨를 발휘했다.
김유진 대표와 김준현의 계속된 칭찬에 강두는 “이게 이렇게 긴장된 일인지 몰랐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면접에 들어선 강두는 “여대생들이 많은 골목에 창업하고 싶다”라며 타겟층까지 철저하게 잡은 모습으로 면접관들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본래 솔로 여가수로 데뷔한 자두의 앨범에 기타리스트 객원 멤버로 참여했던 강두는 잘생기고 반듯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아 2집부터 ‘더 자두’로 정식 멤버가 되어 직접 노래도 부르는 듀엣 그룹이 되었다.
자두보다 인기가 더 높은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에 러브콜을 받았던 강두는 연기자 데뷔까지 하는 등 폭넓은 연예계 생활을 경험했다.
소속사 계약만료 후 홀로 모든 것을 다 해야 했던 강두는 배우 활동을 쉴 때 생계형 야간 아르바이트를 뛴다는 사실을 밝혀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19년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에 출연한 그는 “배우 한 지 10년 됐다”며 “하루 생활비 1,500원일 때도 있었고 없을 때도 있었다”고 생활고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강두는 “나는 연애할 자격이 없다. 한 달에 30만 원, 50만 원을 버는데 무슨 연애를 하냐. 말이 안 된다. 포기하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후회는 없다. 돈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니니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어머니의 비빔밥 가게를 도우며 사는 강두는 어머니가 준 용돈으로 트렌치코트를 장만하고 소개팅녀를 만나 데이트를 즐겨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머니와 함께 tvN ‘식스센스2’에 출연하여 ‘김밥 하나로 월 매출 5천만 원, 충무로 뒤집어놓은 팔뚝만 한 육전 김밥’이라는 주제로 가짜 음식점 사장 부부로 변장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수분장으로 어머니와 비슷한 나이대로 분장한 강두는 어머니와 호흡을 맞춰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뽐냈다.
한편 2016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 출연한 강두와 자두는 ‘대화가 필요해’ ‘잘 가’ ‘김밥’ 등을 불렀다.
두 사람은 ‘슈가맨’ 방송을 통해 10년여 만에 재회했다고 밝힌 자두는 “강두와 불화가 있다”라며 “수시로 방송을 펑크내 매니저와 내 속을 엄청나게 썩였다”라고 전했다.
강두는 “자두와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 그때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미안하다”라며 자신의 음악 색깔과 다른 소속사의 방향성에 대한 불만이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강두는 “자두 결혼 소식을 기사로 보긴 했다. 결혼할 때 연락 안 한 건 진짜 섭섭하다”라며 후회와 섭섭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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