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춘자, 오랜만의 근황 전해
신호위반 차량으로 교통사고 당해
“많이 다치지는 않았다”
가수 춘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각한 교통사고 현장을 공개했다.
춘자는 “오늘 12시경. 천운인가 봅니다. 처음 겪는 사고예요. 상대방의 신호위반으로 로켓이 날아오는 줄 알았어요. 차는 폐차 저는 생존 신고합니다”라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춘자의 차량은 반파된 모습이다. 한쪽의 문이 완전히 찌그러져 움푹 파여 사고 당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춘자의 차량과 부딪힌 것으로 보이는 택시 역시 한쪽 범퍼가 완전히 내려앉았다. 119 구조대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춘자는 “너무나 다행히도 많이 다치지 않았어요”라며 “여러분 신호위반 절대 하지 마세요. 절대로 안전 운전하세요. 오늘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일도 있구나. 아까 병원에서 저의 매니저와 잠시 ‘아빠가 지켜주신 거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춘자는 지난 5월 부친상을 당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아빠 가시는 길옆에서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며 직접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한편 춘자는 ‘뉴리안’이라는 예명으로 2001년 댄스곡 ‘날 봐’를 발표하면서 데뷔했다. ‘뉴리안’은 새로운 종족이라는 뜻이다. 그는 이후 공백기를 가진 후 예명을 ‘춘자’로 바꾼 뒤 2004년 1집 ‘가슴이 예뻐야 여자다’란 곡으로 재데뷔했다.
춘자는 매번 충격적인 헤어스타일 변신으로 주목받았다. 폭탄 머리 가발을 쓰고 나왔다가 2절에서는 가발을 벗고 삭발 헤어를 드러내는 등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04년 M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 최우수 여자 인기상을 받았으며 이후 TV 드라마 및 영화에서 활약했으며 2008년에는 제16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가요부문 신세대가수상을 받았다.
춘자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대표적인 센 언니 캐릭터로 주목받기도 했다.
제시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제시가 여자 연예인 중에서 주먹이 가장 셀 것 같다”라고 말하자 “아마 춘자 언니 다음으로 제가 셀거예요”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춘자는 제시와 붙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아기랑 못 붙는다. 제시에게 질 자신이 없다”라고 답했다.
1집 활동이 끝나고 ‘남자는 가로 여자는 세로’ ‘무늬만 남자’ ‘A/S’ 등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2008년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성대 낭종으로 노래를 접고 치료에 전념해야했기 때문이다.
춘자는 앞서 한 인터뷰를 통해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활동을 하던 중 목이 너무 안 좋아서 병원에서 수술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그냥 활동을 강행했다. 활동이 끝나고 결국 수술을 받고 2년 동안 쉬었다”고 회상했다.
춘자는 수술받고 어느 정도 치료가 됐다는 생각에 뮤지컬에 출연했다. 하지만 활동을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춘자의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았다. 그는 “완치가 안 된 상황에서 무리를 한거죠. 결국 출연 계약이 파기되면서 우울증이 찾아오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의 우울증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쉬는 동안 안 해본 일이 없는 것 같아요. 골프, 낚시를 비롯해서 웨이크보드, 바이크, 보트, 발 마사지 등에 관심을 갖고 거기에 빠져 살았다. 바이크나 보트는 운전면허증을 취득했고 발 마사지, 대체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수료과정도 밟아봤다”며 그간의 시간에 관해 설명했다.
4년의 공백기를 가진 춘자는 지난 2012년 신곡 ‘오늘밤’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현재 그는 DJ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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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ㅇㅈㄹ ㅋㅋㅋ 그녀라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