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출신 방송인 우혜림
브래드 피트 내한 인터뷰 맡아
영어, 중국어, 광둥어 유창하게 써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에서 리포터로 깜짝 등장해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와 영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혜림은 8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브래드 피트에게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며 편안하게 인터뷰를 이끌었다.
브래드 피트는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한국에 다시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들을 위해 아주 재미있는 영화를 들고 왔다”고 답했다.
우혜림은 인터뷰 내내 브래드 피트의 답변에 연신 따뜻한 웃음과 리액션을 보여주는 등 섬세한 면모를 드러내며 수준급 진행 실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우혜림은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한국 배우가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브래드 피트는 발음이 어렵다면서 “유정윤”이라고 말했으나 우혜림은 이내 “윤여정”이라고 정정해줬다.
그는 이어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고 요청했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해준 브래드 피트에게 “한국에서 즐거운 지내시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또한 우혜림은 아쉽게도 내한하지 못한 영화감독과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으며 배우들에게 듣지 못했던 추가 인터뷰를 끌어냈다.
다방면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우혜림은 영어, 중국어, 광둥어까지 4개 국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방송에서 우혜림은 “한국어와 영어가 가장 편하다. 그다음으로 중국어, 광둥어 순으로 편하다”라고 언급했다.
우혜림은 유창한 중국어 실력과 중국 배우 ‘판빙빙’을 닮은 외모로 인해 ‘원더걸스’ 합류 당시 중국인으로 오해받기도 했으나 SBS ‘강심장’을 통해 한국인임을 못 박았다.
2살 때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건너가 중등교육까지 홍콩에서 받았던 우혜림은 중학교 3학년 JYP 연습생이 되면서 한국으로 귀국해 고등학교와 대학교 과정까지 모두 한국에서 재학하였다.
2017년 데뷔한 원더걸스가 원년 멤버 선미의 활동 중단으로 미국 진출에 차질이 생기자 소속사 대표 박진영은 우혜림을 원더걸스의 새 멤버로 합류시켜 2010년 데뷔했다.
당시 우혜림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프로젝트 걸그룹 ‘시스터즈’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이후 미쓰에이로 데뷔한 멍지아와 왕페이페이 역시 이 그룹 소속이었다.
우혜림은 ‘시스터즈’에 남을 것을 희망했으나 박진영은 4개 국어, 특히 영어에 특화된 혜림을 높이 평가해 원더걸스로 합류시켰다.
그러나 내부사정을 알 리 없었던 당시 팬들은 우혜림의 합류에 많은 의문을 품었고 ‘재벌 루머’ 등 온갖 부정적인 악플에 시달려야만 했다.
한편 우혜림은 7년의 열애 끝에 2020년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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