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케는 식사대용 빵 중 하나죠. 어렸을 땐 감자고로케가 전부였지만, 이제는 다양한 재료를 넣은 고로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에서 피자빵 만큼이나 찾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출근길 한 끼 대용으로 간단하게 먹기 좋은 빵이라서 대부분 아침 7시에 나와요. 그래서 허기진 아침, 메뉴 고를 정신도 없을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어요! 아침 일찍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방문해, 갓 나온 따끈따끈한 고로케들을 전부 사왔답니다.
파리바게뜨&뚜레쥬르
개성만점 ‘고로케’
알아볼까요?
파리바게뜨에는 이런 종류의 빵들이 있어요. 9시쯤 도착했는데 모든 고로케의 종류가 판매 중이네요. 그중 진열대에서 ‘명품카레고로케’는 진열대 상품이 모두 판매되 리필을 하던 참이었어요. 겉모습에는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 고로케지만, 이때 포장해주던 직원분이 고로케 구별하는 팁을 알려줬는데, 아래에서 공개할게요!
뚜레쥬르에는 이런 종류의 빵들이 있어요. 저번 피자빵과는 다르게 이번에 수적으로 뜌쥬가 밀렸네요. 그도 가격적으로는 밀리지 않아요. 빠바보다 100원~300원 저렴해요. 겉모습을 보면 전체적으로 파리바게트에 비해 튀김가루의 화려함이 없어보여요. 하지만 고로케는 속이 중요하니 아직까지 맛에 대해선 단정 짓진 말죠.
#파리바게뜨의
독보적인 고로케
기름에 튀겨내 바삭바삭함이
묻어 있는 고로케들은 겉모습만으로는
어떤 맛인지 판단하기 힘들어요.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속내를 들여다볼까요?
명품카레고로케 2,100원 / 360kcal
아침부터 한판 털렸다는 명품고로케 먼저 먹어볼까요? 인도산 강황가루가 첨가된 명품 카레라네요. 베어 물면 바삭함이 가장 강렬하게 느껴지고, 빵의 쫄깃한 식감이 돋보였어요. 이 고로케의 외관 특징은 다른 고로케에 비해 색이 진하고 겉에 얇은 빵가루와 파슬리가 올라간다는 거에요.
빵을 지나 고로케 속을 맛보게 되면 강황의 향과 맛이 머나먼 인도까지 떠올리게 할 정도로 굉장히 이국적인데요. 카레와 함께 당근과 옥수수 콘도 씹히는 재미를 주고 있어요.
꽃맛살고로케 1,900원 / 400kcal
토종효모를 사용한 빵이라고 하는데요. 손으로 누르면 다시 돌아오는 탄성이 무척 좋더라고요. 바삭한 겉면과 다르게 부드러운 속의 질감이 반전 매력이 느끼게 해요. 겉면의 빵가루 크기가 불규칙 적인 게 특징이에요.
가벼운 맛살 고로케를 맛볼까요? 고소한 마요네즈와 꽃 맛살이 섞여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로케인데요. 소스에 버무려진 맛살은 마요네즈가 과하지 않아 담백하게 먹기 좋았어요. 거기에 식감이 좋은 다양한 재료들도 들어 있죠.
명품잡채고로케 1,900원 / 400kcal
토종효모로 만들어 폭신한 식감이 좋은 고로케이고, 겉면은 규칙적인 크기의 빵가루가 붙어 있는게 특징이에요. 반으로 잘랐을 때 다른 것과 달리 속이 알차게 들어있어요.
눈으로 보기에도 수분감이 충만해 보이죠? 고기보다 파프리카 양배추 등의 야채 비중이 커서 그런것 같은데요. 처음 베어 물었을때 파프리카의 향과 맛이 강렬하게 퍼졌어요. 그리고 부드러운 당면도 넉넉하게 들어있죠.
NEW야채감자고로케 2,000원 / 430kcal
튀김가루를 뒤덮은 고로케 표면에 치즈가루와 파슬리가 올려져 있는게 외관 특징이에요. 그리고 안의 속재료가 수분이 많아서인지 고로게 바닥면의 빵이 두껍게 되어 있어요.
잘라서 단면을 보니 빈공간이 다소 있는데요. 잘 으깨진 감자가 달달하고 부드럽게 베이스를 깔아주고 있어요. 그리고 옥수수콘과 당근의 식감이 더해져요. 감자만 있으면 느끼할 수 있었는데, 재료의 조화가 좋았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제일 고칼로리네요! (어쩐지 제일 맛있더랬죠….)
#뚜레쥬르의
독보적인 고로케
야채고로케 1,800원 / 310kcal
크로켓 처럼 바삭하게 튀겼다는 뜌쥬의 야채코로케에요. 색상은 다소 밝은 것이 특징인데요. 파리바게뜨와 겉면의 입자가 달라요. 빵가루는 적은 편이고, 약간 각지고 두꺼운 모습이에요. 그래서인지 식감도 다소 딱딱하네요.
속 재료를 보니 당면과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있어요. 야채고로케라길래 고기는 기대로 안 했는데, 반전이네요. 게다가 당면보다 돼지고기 비중이 더 커요. 다져놓아서 먹기에 편하고, 간도 약한 편이라 튀는 재료 없이 모두 담백하게 어우러져요.
바베큐치킨고로케 1,800원 / 285kcal
외관상으로 야채고로케와 차이가 없어요. 다만 케쳡으로 마크를 해두었네요. 치킨 고로케는 처음 본 저라서 매우 기대가 컸는데요. 예상과 달리 고추참치를 연상하는 속 재료가 보여요.
치킨의 풍미와 짭조름한 소스가 어우러져 있어요. 처음엔 카레인지 알았는데 피자소스와 핫 소스가 섞인듯한 맛의 바비큐 소스에요. 속 재료는 짭조름한 편으로 양이 다소 적어 보이지만 짠맛이 강해서 빵과 어우러지면 딱 적당한 양이었어요. 그리고 치킨의 쫄깃한 식감이 계속 느껴져 매력 있더라고요.
각양각색
다양한 고로케들의
순위를 매겨본다면?
사실 전체적으로
모든 고로케가 바삭함을 잃지 않았고,
속 재료와의 어우러짐이 좋았어요.
그 중 1개만을 고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주관적이지만 순위를 매겨볼게요!
1위는 명품카레에게 안겨줬어요. 강황의 강렬함이 이색적이고,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좋았어요. 그리고 2위는 고로케의 정석인 감자 고로케에 수여했습니다. 담백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빵과 속 재료 모두 최고의 조화였어요. 그리고 3위는 꽃 맛살입니다. 탱글한 맛살의 식감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에요. 그 외에는 순위를 다 매기기에 너무 애매해서 물음표로 남겼으니, 취향에 맞게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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