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유명해진 셰프 정창욱
특수폭행, 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 중
피해자들 아직도 트라우마 엄벌 처해야
재일교포 4세인 셰프 정창욱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정창욱은 ‘냉장고를 부탁해’를 기점으로 인지도를 쌓으면서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요리 테마로 인기를 얻자 유튜브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영향력 있는 요리사로 명성을 떨쳤다.
그런데 유명 셰프로 잘 나가던 정창욱이 지난 1월 지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었다.
24일 정창욱의 공판에서 발언권을 얻은 피해자들은 “합의할 생각이 없다”라며 “강력한 처벌을 부탁드린다”라고 재판에 직접 출석해 정창욱의 엄벌을 탄원했다.
피해자는 “1년이 흘렀는데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고 극복하기가 힘들다”라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위협적인 상황이었다”라고 당시 상황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고통을 토로했다.
정 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냐”라는 재판장 질문에 “네”라고 대답한 뒤 피해자들을 쳐다보며 “사과하고 싶고 저 자신이 부끄럽다”라고 이야기했다.
그가 특수폭행, 특수협박, 특수중감금, 특수중감금치상의 혐의로 재판 중인 이유는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유튜브 촬영을 마친 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지인에게 폭언, 폭행하고 이들을 향해 흉기를 겨누거나 책상에 내리꽂는 등 위협하는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정창욱은 지난해 6월에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유튜브 촬영과 관련해 지인과 말다툼하던 중 화를 내며 욕설하고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기 전인 2021년 9월, 정창욱의 유튜브 채널인 ‘정창욱의 오늘의 요리 채널’에서 정창욱은 ‘팽이’라는 별명을 가진 편집자와의 케미를 자랑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시즌2로 돌아오면서 돌연 편집자 ‘팽이’가 사라지자 시청자들은 의문을 품었고 정창욱은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팽이’가 영화계로 떠났다고 말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4달 뒤인 2022년 1월 기사를 통해 정창욱이 술자리에서 동석한 이들을 상대로 한 폭행과 흉기 위협으로 입건된 사실이 밝혀졌다.
피해자는 영화계로 떠났다고 알려진 편집자 ‘팽이’와 현지에서 합류한 초면의 유튜버로였으며 팽이는 영화계로 떠난게 아니라 폭언 협박이 있었던 하와이 촬영 이후 정신적인 충격으로 그만뒀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22년 2월 MBC ‘실화탐사대’에서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창욱에 대해 “굉장히 오랜 기간 폭력이 학습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그 기간동안 많은 피해자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는 2015년 출연했던 SBS ‘셰프끼리’ 제작진에게 폭언을 퍼부어 하차,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에서도 그의 폭언으로 메인 작가가 여러 번 교체되다 결국 하차한 이력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SBS 취재에서 정창욱과 일했던 스태프 8명의 피해 진술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들은 정창욱에 대해 “자신보다 더 유명하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누구보다 깍듯한 스타일이다. 하지만 약자라고 느껴지면 달라지는 정창욱의 행동은 폭군이자 공포 그 자체였다”라고 말했다.
과거 그가 운영했던 식당에서 근무한 여성 요리사는 “‘창녀’, ‘줘도 안 먹을 X’ 등 성적인 욕설로 수치심을 줬고, 급기야 뺨까지 맞았다”라고 말하며 당시 친구와 주고받았던 메시지를 공개했다.
갑을 관계 때문에 정창욱에게 폭언, 폭행, 성희롱을 당하고도 쉽게 이야기하지 못했던 피해자들은 지금까지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2009년과 2021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었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된 뒤에도 무면허 운전을 지속해왔다는 소식까지 알려지자 피해자를 포함한 누리꾼은 그를 엄벌에 처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댓글2
심뚜리
눈에 살기가 그득하네요ㄷㄷ
지니
완전 쓰레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