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앙고의 기적
음주운전으로 논란
일본 2부 리그 이적
만화 같은 선수 인생을 산 스포츠 스타들이 있다. 최약체 팀을 믿을 수 없는 투지로 견인해 우승을 이루거나, 혹은 그에 못지않은 성과를 이룬 선수들 말이다. 당연히 그런 기적을 이룬 선수들은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가끔 그런 훌륭한 행보를 뒤로하고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선수도 있다. 농구선수 천기범은 대학 시절 천재 가드로 불렸으나 프로로 이적 후 음주운전을 해 KBL의 커리어를 마감했다. 지금부터 몰락해버린 농구 천재 천기범에 대해 알아보겠다.
부산 중앙고등학교 시절부터 포인트가드 유망주로 불린 천기범은 전국구 시합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재였다. 특히 천기범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경기가 바로 이 부산 중앙고 시절에 나왔는데, 교체 멤버 1명의 부상으로 팀 내 인원이 한 명 부족한 상황에서 무수한 강팀을 꺾고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마치 일본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실사를 보는 것 같은 이 스토리는 당시 많은 이들의 귀에 들어갔고, 천기범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된다. 실제로 이 경기에 영감을 받은 웹툰 작가 2사장은 천기범과 부산중앙고등학교를 모티브로 웹툰 ‘가비지 타임’을 그렸고 영화감독 장항준 또한 본 사건을 바탕으로 농구 영화 리바운드를 제작 중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2016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에 지명될 정도로 높게 평가받은 천기범은 지명권 추첨에 따라 서울 삼성 썬더스로 가게 된다. 천기범은 삼성 썬더스의 이상민 감독과 선수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팀을 이끌 선수라 불렸다.
2021년 군 제대 후 삼성 썬더스로 돌아온 천기범은 다시금 멋진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여겨졌지만, 갑작스러운 음주운전 행각이 들통나고 만다. 심지어 천기범은 사건 당시 동승 중이던 여자친구와 자리를 바꿔 사실을 은폐하려고 해 농구 팬들을 더욱 큰 충격에 빠트렸다.
천기범은 이후 KBL의 은퇴 의사를 밝히며 코트를 떠났고, 삼성 썬더스의 감독 이상민도 이 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돼 은퇴하고 만다. 하지만 천기범은 곧 제2의 농구 인생을 위해 일본 프로리그로 자리를 옮겼다.
일본 2부리그 후쿠시마 파이본즈에 입단한 천기범은 한일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지만, 현재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네티즌은 “그냥 옷만 벗으면 끝나는 줄 아네. 생각이 참 어리다.”, “참 좋아하는 선수였는데 결정이 너무 아쉽습니다. 응원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같은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무대를 옮기기만 하면 만사형통인 줄 아는 짧은 생각이 아쉽다는 반응이 지배적으로 앞으로도 국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2
한국 사기들은 척 존나해 잘난척 있는척 남이 잘나가면 배아파 죽겠지??
나라 사고 방식이란... 댓글 쓰는 것들 생각좀 하고 쓰자 지들은 아무짓도 안저질르고 사는 사람처럼, 니들은 더 고약한 죄 짓고 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