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작에 야근에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야식으로 물리치는 법!
그때 가장 칭찬받는 선택은 매콤한 떡볶이에요. 포장마차 떡볶이보다는 동네 어디든 있는 편의점 떡볶이 정말 갑입니다. 어느 편의점이든 가격도 3천 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자주 애용하고 있죠.
밤마다 찾을 때는 재고가 넉넉하더니 점심시간에 가보니 매진된 상황이 많았어요. 그리고 저의 최애 gs25 죠스 떡볶이를 찾아 3군데나 돌아다녔었는데 지금은 일시 단종된 상황이라는 정보를 알게 되었네요. 아쉽지만 GS25에서는 2순위 떡볶이를 들고 왔답니다. 자, 그럼 편순이가 선택한 편의점 4곳의 떡볶이들을 공개하겠습니다.
제가 직접 유명 편의점 4곳의 떡볶이를 모두 맛보았는데요. 지금 떡볶이 4개를 먹고 나서 속이 불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죠. 이 상태에서 글을 쓰고 있으니 정말 생생한 후기담이 될 것 같아요. 아마 내일쯤 나트륨으로 인해 퉁퉁 부을 것 같긴 합니다.( : ㅋ)
편의점 떡볶이
맛깔스럽게 비교 분석
시작해보겠습니다~
CU 자이언트 떡볶이는 개그맨 김준현이 광고해서 더 잘 알려져 있을 텐데요. 자이언트라는 이름 그대로 떡이 묵직하리만큼 많이 담겨 있는 게 보입니다.
GS25 맵칼 어묵 떡볶이 입니다. 죠떡에는 순대가 있는 구성이었다면 맵칼에는 어묵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GS25 마니아는 알겠지만 GS25의 어묵들이 굉장히 탱탱하기 때문에 이 조합 또한 기대해봄직 합니다.
세븐일레븐 오지게 매운 떡볶이 떡볶이에는 사실 큰 기대를 걸지 않습니다. 도시락은 맛있어도 떡볶이가 맛있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인데요. ‘더 커진 국물 떡볶이’도 유명한 편이지만 오늘은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화가 풀릴 정도로 맛나게 맵다’라는 문구가 맘에 들어 샀습니다. 패키지가 촌스럽지만 왠지 향수를 자극하며 맛에 대해 기대를 들게 하죠?
미니스톱의 리얼 떡볶이는 사실 처음엔 비교 대상이 아니었지만 화려한 외관으로 유혹당해 뒤늦게 합류시킨 녀석입니다. 생각보다 내부 포장 디자인은 간단한 편입니다. 게다가 스푼에 봉지도 없는데요. 빨리 먹으라는 배려로 해석하겠습니다.
#1 떡 편
떡볶이는 생명은 뭐다? ‘떡!’
지금부터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떡볶이 떡 비교를 시작하겠습니다. 찔러보고 먹어보고 눌러보며 다양한 방법으로 떡볶이를 맛보았습니다. 생각보다도 각 편의점 떡볶이마다 개성이 분명해서 비교하는데 재미가 있었어요.
CU 떡볶이
(2.5cm / 2,100원)
는 빨간 색상이 누구나 보면 침샘을 자극할 정도로 자극적이고 예쁜 색입니다. 적절하게 국물도 있는 데다가, 무엇보다도 윤기가 자르르 나는 것이 때깔이 참 곱네요. 떡은 쫀득하면서도 찰기가 좋아 죠떡이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하리보 젤리처럼 쫄깃함이 좋으면서 식감도 부드럽습니다.
gs25 떡볶이
(3.2cm / 2,900원)
쫀득이라는 표현보다 쩐~득 이랄까요? 식감이 CU에 비해 부드럽지 않습니다. 찰기는 멥쌀로 만든 가래떡 정도로 씹었을 때 튕겨져 나오는 느낌이 나던 CU와는 완전 달랐습니다.
세븐일레븐 떡볶이
(4.5cm / 2,900원)
옛날 떡볶이 맛을 다들 기억하나요? 깊이 생각해보니 맛있지 않았습니다. 네… 그 옛날 노란 떡볶이는 뚝뚝 끊어지는 식감이 있죠. 게다가 소스가 잘 스며들거나 묻어들지도 않는 편입니다.
미니스톱 떡볶이
(3.2cm / 2,000원)
세븐일레븐 떡볶이 맛에 실망하고 있던 찰나 의외로 괜찮은 맛에 마음을 위로해준 떡볶이 떡입니다. 쫄깃함이 CU보다 좋아서 껌을 씹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단점은 금방 불어버린다는 점이죠. (안 그래도 국물 적은 떡볶이인데 잠시 한눈파니 국물이 순삭…)
#2 소스 편
화끈하게 스트레스 날려줄 맛은?
소스 별로 발색과 물에 씻겨 내린 후 점성을 알아보았어요. 여러분은 소스 색으로만 고른다면 어떤 떡볶이를 드실 것 같으세요? 색이 가장 진한 것은 미니스톱이었지만, 가장 강한 맛은 CU였고, 매운맛은 세븐일레븐이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CU 떡볶이 소스는 “오~”라는 리액션이 나오게 했어요. 첫맛은 달짝하고 뒤끝이 매~콤한데요. 불닭 볶음면처럼 맛있게 매워요. 매운 정도는 불닭에 비하면 아기 수준이지만 단맛이 강해서 매운맛이 가려져 맛있게 먹다가 후반부에 혀가 얼얼함을 느끼게 하는 스타일이네요.
gs25 떡볶이 소스는 “이모 나트륨 추가요”라고 외쳤나 싶었어요. 조금 짜더라구요. 매운맛에 감춰져 첨에 몰랐지만 다른 것에 비해 짠맛이 큽니다. 소스가 묽고, 색상도 거무튀튀한 편이라 죠떡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안 맞을 것 같네요. 하지만 국물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추천드려요.
세븐일레븐 떡볶이 소스는 “이거 얼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음식 먹다 이런 생각 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네, 맛없어서 그랬어요. 칼칼한 맛이 강한데 맛있게 매운 것이 아니라 미간에 주름 짓게 하는 캡사이신의 매운맛에 거부감이 들었어요.
미니스톱 떡볶이 소스는 “오호!~ “ 반전 매력에서 나온 감탄사였어요. 생각보다 맛도 평타였기 때문인데요. 소스가 너무 적은 편이라 아쉽긴 했지만 간도 무난하고, 매운맛도 무난해서 아무나 즐겨먹기 좋을 것 같아요.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CU 자이언트의 라이트 버전이랄까요?
요즘 SNS 유행한다는
핫도그 꿀 조합!
요즘 떡볶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닌다는 핫도그인데요. 각각의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어 보았어요. 콕콕 찍어 핫도그와의 조화를 살펴보겠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이것은 gs25 떡볶이 소스와 조화가 제일 좋았어요. 묽은 소스 덕분에 핫도그 빵에 소스가 잘 적셔질 수 있었기 때문이죠.
편의점 떡볶이
왕중왕은 누구일까?
떡볶이 1위는, 바로바로 CU 자이언트 떡볶이!
구성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GS25의 맵칼 어묵 떡볶이가 더 좋긴 해요. 하지만 떡볶이의 가장 중요한 떡의 쫄깃함과 소스의 매콤 달콤한 매력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핫도그와의 조화로움도 GS25 다음으로 CU가 좋았는데요. 소스 특유의 단맛이 핫도그를 더 맛있게 부각 시켜줬답니다. 그렇다면 이제 야식으로 CU 떡볶이를 사러 가면 되겠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