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투약 하정우
마약 소재 드라마로 복귀
불법 투약 이미지 정면 돌파
배우 하정우가 2020년 영화 ‘클로젯’ 이후 2년 만에 드라마 ‘수리남’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내달 9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새 시리즈 ‘수리남’은 사업가 강인구가 남미의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는 국정원 비밀작전에 협조하게 되는 내용으로 하정우는 누명을 쓰고 국정원 작전에 투입된 강인구 역을, 황정민은 희대의 사기꾼이자 마약 대부 전요환 역을 맡았다.
하정우의 복귀가 이토록 화제가 되는 이유는 그의 활동 중단 이유와 연관되어있다.
하정우는 지난해 9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벌금 3,0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하정우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면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피부미용 시술을 하면서 프로포폴을 19차례에 걸쳐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하정우 측은 흉터를 제거하면서 수면마취를 받은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차명으로 병원을 예약하고 성형외과 원장에게 지인의 인적 사항을 건네줘 해당 지인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처럼 진료기록을 9회에 걸쳐 허위로 기재한 혐의가 추가로 확인되었다.
이에 해당 재판을 진행한 판사는 “피고인은 수면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피부미용 시술을 하면서 남용할 경우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19차례 투약하고, 지인의 인적 사항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성형외과 원장인) A씨와 공모해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 배우로서 공인의 지위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라고 밝혔다.
다만 “진료기록부에 기재된 (피고인의) 투약량이 실제보다 많게 기재돼 있어 정확한 투약량 알 수 없다”라며 “투약 횟수와 빈도에 비춰 보면 피고인이 프로포폴에 의존성이 있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우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기에 동종 범죄뿐만 아니라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게 하정우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그런 그가 마약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복귀작으로 선택해 누리꾼의 큰 이목을 끌었다.
이에 하정우는 “전체적인 스토리와 전개가 흥미로웠고 캐릭터들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라며 해당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의 발언에 누리꾼은 하정우가 ‘수리남’을 통해 정면 승부를 펼쳐 연기력으로 본인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타파하려는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다.
과연 ‘수리남’을 시작으로 다시 작품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는 하정우는 뜻대로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오히려 법과 대중을 기만한다는 역풍을 불러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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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잘생기면 장땡이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