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뮤지컬 배우’ 김호영
옥장판 논란 이후 깜짝 근황
뮤지컬 ‘킹키부츠’ 찰리 역 캐스팅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옥장판 논란‘ 이후 약 2개월 만에 복귀 소식을 알렸다.
바로 뮤지컬 ‘킹키부츠’의 찰리 역으로 합류하게 된 것이다. 최근 김호영은 인스타그램에 ‘킹키부츠‘의 대본 중 ‘뭐 조금 용기를 내볼까’라는 대사에 밑줄을 치고 “그래 뭐든 용기가 필요하지!”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옥장판 논란’의 시초인 김호영은 지난 6월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의 캐스팅에 의문을 품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SNS에 올린 바 있었다.
이번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서는 지난 시즌 많은 이들의 극찬을 받았던 김소현이 배제되었고 옥주현과 이지혜가 주연으로 더블 캐스팅되었다. 옥주현과 이지혜가 절친한 사이인 점에서 인맥 캐스팅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김호영은 캐스팅 소식 이후 SNS에 옥장판 이미지에 공연장 스티커를 붙인 뒤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문구를 적어 논란의 시초가 됐다. 옥장판에서 ‘옥’이 옥주현을 뜻하는 말로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뮤지컬계에서는 옥주현을 옥으로 부르고 있다.
이 사건은 몇 날 며칠 동안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번 ‘엘리자벳’의 캐스팅 인물 대부분이 옥주현의 친한 지인이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옥주현은 사건에 불씨를 지핀 김호영과 몇몇 누리꾼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한 마디만 남겼을 뿐인데 고소당한 김호영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뮤지컬계 대선배들과 관계자들은 ‘모든 뮤지컬인들에게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에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의 고유 권한을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러면서 옥주현과 김호영의 갈등 해결을 촉구했다.
결국 옥주현은 장문의 사과글을 남겼다. 그리고 고소했던 김호영과도 연락을 취해 화해를 이뤘다. 이후 별다른 근황 없이 지내던 김호영은 논란 2개월 만에 뮤지컬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찰리 역을 맡았던 김성규가 건강상의 이유로 작품에서 조기 하차하면서 김호영이 새롭게 합류하게 된 것이다.
그는 “저도 어렵게 결정한 만큼 뮤지컬 킹키부츠에 폐가 되지 않고 힘이 되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김호영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은 “호영 찰리가 돌아오다니”, “두근두근 벌써 기대됨”, “소리 질러~~~”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호영은 지난 2016년, 2018년 시즌에서 ‘킹키부츠’에 출연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서 그가 선보일 매력은 무엇일지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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