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최우수예능인상 전현무 소감
전현무 “물꼬를 터준 분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제49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는 지상파 방송의 내부 경쟁을 거쳐 출품된 작품 234편과 방송인 51인을 대상으로 예·본심을 거쳐 작품상 24개 부문 26편, 개인상 18개 부문 18인이 수상을 했다.
그중 친근하고 유쾌한 모습과 탁월한 순발력으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전현무가 최우수예능인상을 받은 가운데 그의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되었다.
제49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방송인 전현무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최우수예능인상을 받았다.
전현무는 시상대에 올라 “올해 KBS를 나온 지 10년이 됐는데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라며 “전직 아나운서이고 고향 같은 곳인데 예능인상을 받게 돼서 만감이 교차한다. 약간 울컥하기도 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각종 방송에서 재미있고 유쾌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그 물꼬를 터준 분이 이영자 씨다”라며 “이야기 안 하면 가만 안 둔다고 해서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며 최우수 예능인답게 분위기를 풀었다.
그러면서 “제가 요즘 ‘파친놈’ 캐릭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파김치가 제2의 전성기를 이끌어줄지 몰랐다”라며 “‘전참시’의 유병재 양세형 홍현희 송은이에게도 감사하다. 더 솔직하고 리얼하게 방송하겠다”라고 말했다.
전현무가 언급한 ‘파친놈’은 지난 5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새롭게 얻은 전현무의 별명이다.
해당 방송에서 전현무와 이영자, 송 실장은 홍현희 베이비샤워를 위한 파티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전현무 집으로 모였다.
이때 이영자가 홍현희를 위해 손수 담근 파김치를 가져왔는데 전현무가 이영자 표 파김치와 우삼겹 조합을 맛본 뒤 파김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며 파김치에 미친 듯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를 웃겼다.
이에 엄청난 파김치 먹방을 선보인 전현무는 큰 웃음을 자아내며 파김치에 미친 놈’ 줄여서 ‘파친놈’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한편 공익적 가치를 전달하고 방송 발전에 기여한 작품과 방송인을 선정하는 한국방송대상에서 이날 전현무 이외에도 눈길을 끄는 수상자들이 있었다.
바로 최우수연기자상을 수상한 박은빈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故 송해이다.
KBS2 ‘연모’에서 남장여자 왕을 연기한 박은빈은 최우수연기자상을 받으며 “앞으로도 제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기억할 캐릭터이자 작품”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지난 6월 작고한 방송인 송해의 대리수상자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기 위해 단상에 오른 ‘전국노래자랑’ 신재동 악단장은 “송해 선생님은 이 프로그램을 자기 몸처럼 아끼고 지켜온 분”이라며 “우리 노래자랑도 국민에게 위로와 힘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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