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교통사고 이후로 운전 안 한다”
7년 전 촬영장 가던 중 교통사고
고3 때 교통사고로 형 잃었던 아픔
SBS 파워FM의 2049 청취율 1위인 아침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서 ‘철파엠’이라는 약칭으로 6년째 진행을 맡은 개그맨 김영철이 방송 중 가슴 아픈 고백을 했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장선이 기자와 함께하는 ‘알고 싶어요’ 코너가 꾸며졌다.
장선이 기자는 김영철에게 “횡단보도가 초록 불일 경우 운전자가 우회전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냐”라고 질문했다.
김영철은 난감해하며 “제가 2015년 교통사고 이후로 운전을 안 한다. 차를 누나에게 드렸다.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했다.
장 기자는 “아마 보행자가 있는지 없는지 살피고 우회전을 했을 거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직진, 좌회전 신호등은 있지만 우회전은 비보호이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나 7월 12일부터는 적용되는 개정안에 따라 차량 일시 정지 의무가 강화된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김영철이 언급한 교통사고는 지난 2015년 MBC ‘진짜 사나이’ 촬영을 위해 포항으로 가던 중 발생한 교통사고이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6시쯤 경북 경주시 강동면 다산리 대구~포항 고속도로 64.4㎞ 지점에서 김영철이 탄 카니발 승용차가 앞서가던 2.5t 화물트럭을 추돌했다.
카니발 차량은 김영철의 매니저인 이 씨가 운전했으며 이어 3중 추돌 사고로 서행 중인 MBC 촬영팀의 승합차를 뒤에 오던 또 다른 승합차가 추돌해 촬영팀 가운데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김영철은 피멍 가득한 몸을 공개하며 교통사고로 손가락 골절과 뇌출혈까지 왔다고 밝혀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영철이 한 번의 교통사고로 바로 운전대를 놓았던 데에는 그의 슬픈 과거 또한 영향을 미쳤다.
김영철은 지난 3월 본인의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의 출간 기념회에서 “고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3학년 때 형이 교통사고로 하늘로 떠났다”면서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 매일매일 울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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