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god
연말 콘서트 긍정적으로 논의
3년 만에 완전체 무대
그룹 god가 연말 완전체 콘서트를 논의하고 있다.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오디는 올해 연말 콘서트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확정은 아니지만 멤버들 모두 긍정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11일 손호영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연말 공연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멤버들 모두 긍정적이고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말 콘서트가 개최될 경우 god는 약 3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선다. 앞서 윤계상은 지난 5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god의 완전체 공연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사실 되게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19인데 어떻게 할까 멤버들끼리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여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god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앞서 여러 차례 완전체로 뭉친 적이 있다. 지난 2014년에는 1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며 데뷔 15주년 콘서트를 열었다.
2018년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17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완전체로 등장했으며 20주년 콘서트 ‘Greatest’도 개최했다. 당시 티켓이 1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고 예매 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되는 등 국민 아이돌 그룹다운 티켓 파워를 보여줬었다.
god(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윤계상, 김태우)는 1999년 첫 정규앨범 ‘챕터1’로 데뷔했으며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 ‘길’ ‘편지’ ‘보통날’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god는 박진영이 처음으로 제작해 본 아이돌이며 방시혁이 작곡가로 참여한 최초의 아이돌 그룹으로, 신비주의 콘셉트가 난무하던 시절 평범한 청년 컨셉으로 대중에게 편안하게 다가와 기존 아이돌 주 소비층인 10대를 포함해 전 연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었다.
특히 2000년대 초반에 god는 보이그룹 원탑 자리를 차지했었다. 2000년 3집 음반 184만 장, 2001년 4집 음반 171만 장 이상을 판매하고 방송 3사 가요대상을 받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2002년에는 ‘100일간의 휴먼 콘서트’라는 타이틀에 매일 다른 주제로 구성된 콘서트 100회를 전회 매진시키며 공연계의 한 획을 그었다.
지오디는 2002년 5월 멤버 윤계상의 탈퇴 후 4인 체제로 이어오다 2006년 그룹 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2002년에는 윤계상이 god를 탈퇴한 이유에 대해 소문만 무성한 채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었는데 그는 2012년 방송에서 그 이유에 대해 밝혔다.
2012년 올리브tv ‘윤계상의 원테이블’ 마지막 회에서 윤계상의 god 멤버들을 초대했다. 윤계상은 “사실 연기자를 하려고 나온 것은 아니다. 나는 연예인을 관두려고 했다”며 “누가 연기를 하고 싶어 god를 깨고 싶었겠느냐”고 고백했다.
또한 “우연한 계기로 연기를 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 좋았다”며 “그러다 보니 소문이 현실이 됐고 내가 그걸 반박하면서 좋은 추억이 깨져버리게 됐다.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계상은 최근 5세 연하의 뷰티 브랜드 대표인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god 멤버들은 모두 결혼식에 참석해 하객석을 빛냈다.
god의 멤버들은 현재 각각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가수, 배우, 예능 등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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