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의혹’ 남태현, 서민재
경찰 “소환조사할 계획”
과거 남태현 양다리 논란 재조명
아이돌 위너 멤버였던 남태현과 그의 연인 서민재가 경찰에 소환된다.
26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다음주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들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8월 22일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남태현과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한 서민재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앞서 남태현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서민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던 용산서에 배당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민재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글과 함께 남태현과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남태현 주사기 나한테 있다” “아 녹음 있다. 내 폰에” 등의 글을 잇달아 올렸다.
서민재와 남태현이 연인 관계라는 사실은 그날 서민재가 올린 게시물을 통해 드러났다. 두 사람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해명에 나서는 동시에 서로가 연인임을 인정했다. 논란이 커지자 두 사람은 연인 간의 다툼이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서민재는 문제의 게시물을 올린 다음 날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기도 하고 실수로 인해 제가 다치기도 해서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치료를 받느라 글을 늦게 올리게 됐다. 그리고 남태현과는 서로 화해했다”라고 밝혔다.
남태현 역시 연인 간 다툼이라고 해명했지만 필로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남태현은 “어제의 상황으로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경찰은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남태현의 출석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 입원 등으로 소환 일자를 정확히 잡지는 못했으나 수일 내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위너의 멤버로 데뷔한 남태현은 2016년 팀을 탈퇴하고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해왔다. 남태현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돼 데뷔 초부터 많은 주목받았다.
특히 고음부터 저음까지 음역대가 매우 넓고 밴드 데뷔 후 재즈 블루스와 락 스타일의 음악, 발라드까지 전 앨범을 직접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 활동보다 잇따른 구설로 입방에 오르내렸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과거 남태현과 가수 장재인의 양다리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장재인과 남태현은 지난 2019년 4월 22일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장재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며 “그동안 다른 여자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 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정신 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라며 남태현의 양다리를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남태현은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장재인은 “남태현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은 해결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서민재는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세다. 그는 인하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기계공학 석사를 수료했으며 2020년 채널A ‘하트시그널3’출연 당시 현대자동차 정비사로 일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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