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소화력 甲’ 배우 김고은
tvN ‘작은 아씨들’로 복귀
선생님 제안으로 배우 도전
원래 꿈은 시나리오 작가였다고
김고은의 남다른 작품 선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말 tvN ‘유미의 세포들 2‘가 종영했다. 김고은은 시즌1, 2에 모두 출연하는 유미 역을 맡아 활약했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김고은은 웹툰 원작 캐릭터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소화해냈다. 여기에 더해진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유미의 세포들’은 두 시즌 모두 흥행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고은은 ‘유미의 세포들’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차기작을 선택했다. 바로 ‘작은 아씨들‘이다. 지난 4일에는 김고은, 남지현, 박지현이 주연을 맡은 ‘작은 아씨들’이 첫방송됐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tvN 새 드라마이다.
김고은은 극 중 첫째 딸 오인주 역을 맡아 활약한다. 오인주는 돈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지독한 가난 속에서 자라와 일찌감치 돈이 곧 보호자라는 것을 깨달은 현실적인 캐릭터다.
‘믿보배’라는 수식어를 가진 김고은이 출연해서일까. ‘작은 아씨들’은 첫 방송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6.4%로 시작한 시청률은 2회 만에 7.7%를 기록했다.
아직 극 초반임에도 시청자의 반응이 뜨거운 것을 미루어볼 때 ‘작은 아씨들’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고은은 계원예술고등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이다. 원래 김고은은 영화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영화제작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스태프나 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품었고 이를 위해 계원예고를 진학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선생님께 의외의 제안을 받게 된다. “배우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은 것이다. 선생님 말에 따라 그냥 무대에 올라 연기를 했을 뿐인데 김고은은 관객의 호응을 받게되고, 거기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연기의 참맛을 알게 된 그는 본격적으로 배우의 꿈을 위해 살기 시작,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입학한다. 한예종 시절 여러 단편 영화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던 김고은은 영화 ‘은교’의 주인공으로 발탁된다.
첫 작품에서, 그것도 데뷔작에서 주연을 맡게 된 김고은은 많은 기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영화 자체에 대한 호불호는 있었으나 김고은이 연기한 ‘은교’ 캐릭터 자체는 대중의 박수갈채를 받기 충분했다.
이는 곧 김고은의 수상으로 입증됐다. 그는 ‘은교’ 하나로 대종상 신인여우상,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받았으며 그 외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아름다운 예술인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도 신인상을 받았다.
한순간에 스타덤에 오른 김고은은 여러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제안받게 됐고 이후 영화 ‘몬스터’, ‘차이나타운’ 등에 출연해 ‘은교’에선 볼 수 없던 강렬한 연기를 대중 앞에 선보였다.
줄곧 영화에만 얼굴을 비추던 김고은은 조금씩 드라마에도 도전하기 시작했다. ‘치즈인더트랩’을 시작으로 ‘도깨비’, ‘더 킹 : 영원의 군주’, ‘유미의 세포들1,2’ 등에 출연한 그는 작품마다, 장르마다, 캐릭터마다 색다른 연기를 펼쳐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새 작품 ‘작은 아씨들’을 통해 김고은이 보여줄 새로운 연기는 어떨지, 기대감이 더욱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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