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민, ‘속풀이쇼 동치미’ 출연
친한 형에게 8억 사기
상금 총 12억 수령
코미디언 최성민이 지인에 8억 원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 쇼 동치미’에는 최성민이 출연했다. 그는 과거 친한 지인에게 사기 피해를 보았던 일을 털어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방송에서 최성민은 인생의 가장 큰 위기에 대해 “하고 싶은 일을 못 할 때가 가장 위기지 않나”라며 과거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 폐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코미디언 활동을 해왔고, 평생 코미디언이 되기 위해 달려왔는데 ‘웃찾사’가 없어졌다. 그래서 ‘이 일은 평생직장이 아니구나. 우리는 퇴직금이 없구나. 결혼도 했고 애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때 최성민은 가족들을 다 아는 지인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 타이밍에 그 형이 사업 투자는 하지 말고 돈만 빌려달라더라. 1억을 넣으면 30%를 돌려준다고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최성민은 지인을 믿고 1억 원을 투자했고, 이후 다섯 달 동안 300만 원씩 꼬박꼬박 들어왔다고 말했다.
투자에 짜릿함을 느낀 최성민은 2억 원을 더 투자했지만, 두 달만 돈이 들어오고 더 이상 들어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지인이 최성민에게 5억을 더 투자하는 게 어떠냐고 또 다른 제안을 했다.
이에 더 이상 투자할 돈이 없던 최성민은 대출까지 받아 투자에 힘썼지만, 이후 지인과 연락이 끊기면서 힘든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최성민은 대출금을 갚기 위해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서 냈지만, 두 달째 됐을 때는 빚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특히 첫째 어린이집 원비를 내야 하는데 통장에 7,000원이 남아있었다고 전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때 마침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가 생겼고, 최성민은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기 위해 밤샘을 하며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최성민은 “결국 1억 원을 받았고, 5년간 상금을 받으려고 엄청나게 노력했다. 계속 1등, 2등을 계속해서 상금을 계속 받았고 5년 만에 빚을 다 갚았다”고 해 모두에게 박수받았다.
앞서 최성민은 지난 7월에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스페셜 DJ를 맡았다.
이날 최성민은 “’코미디빅리그’에서 그간 받은 누적 상금이 총 12억 9,000만 원으로 실수령액은 2억 8천만 원 정도 된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김태균은 “구땡 모자를 쓰고 오셨다”고 최성민의 패션을 지적했다. 그러자 최성민은 집에서 가장 좋은 모자를 쓰고 왔다며 와이프가 생일 때 선물로 준 것이라 밝혔다.
김태균은 이에 “명품 모자를 와이프가…”라며 감탄하다가도 “상금으로 이거 산 거냐! 이거 먹고 떨어지라는 거냐”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성민은 2005년 SBS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최성민이 보이는 개그 스타일은 주로 본인이 주인공이 되어 웃음을 전하는 것보단 바보짓을 하는 주인공에게 딴지를 걸거나 역으로 당하는 등의 코미EL에 특화된 개그맨이다.
또한, 최성민은 웃찾사 폐지 이후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2010년 3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6년 열애 끝에 결혼해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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