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뜨겁게 안녕’ 출연
전 부인이 첫사랑이라고 밝혀
2년 만에 이혼하게 된 사연 공개
최근 가수 은지원이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뜨겁게 안녕’에서 이혼 사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민지영, 김형균 부부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합의 이 혼서를 작성했을 정도로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고 공개했다.
이를 본 은지원은 “민지영이 김형균을 되게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옛날 아내 보는 느낌이다. 비슷하다. 아내가 유도 선수였다. 진짜 세다. 하와이에 있을 때 내가 싸움 나면 다 해결했다”고 전 부인을 떠올렸다.
은지원은 첫사랑이었던 아내와 13년 만에 다시 만나 결혼했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유진이 왜 이혼을 선택했는지 묻자 은지원은 “서로 옛 생각만 했다. 첫사랑이니까”라고 답했다.
은지원은 “우린 좋게 끝났다. 서로 진짜 나쁜 감정 들기 전에 원래대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 후 2년간 전 부인과 친구처럼 지냈지만 서로의 미래를 위해 자연스럽게 연락을 끊었다고 덧붙였다. 은지원은 “지금까지 연락을 잘 안 하게 됐다. 새로운 연인한테 너무 실례다. 말이 안 되는 행동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은지원은 지난 2010년 4월 2살 연상의 아내와 처음 만난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은지원이 첫사랑과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로맨틱한 만남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은지원의 전 부인이 축구선수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의 친언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은지원은 과거 방송에서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고교 시절 하와이 유학 중 아내를 처음 만났다. 아내는 내 첫사랑이다. 하지만 가수의 꿈 때문에 귀국했고,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연락이 끊기고 5년이 지난 뒤에 다시 만나게 됐다. 그때 전화를 걸어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다. 그런데 문득 ‘결혼을 내가 왜 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3년 동안 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결국 두 사람은 13년 만에 다시 만나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은지원은 2년 뒤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법적인 이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은지원은 이혼 소식을 바로 밝히지 않았다. 당시 박근혜의 대통령 선거와 시기가 맞물렸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박근혜의 5촌 조카인 은지원이 의도적으로 침묵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은지원은 이를 두고 비연예인인 전 부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은지원은 과거에도 방송에 출연해 이혼 사유로 성격 차이를 꼽았다. 한 방송에서는 “게임에 빠져 가정에 소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은지원은 최근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나는 한때 화장실이 제일 행복했다”며 이혼 전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은지원은 1997년 그룹 젝스키스로 데뷔했다. 그는 1세대 아이돌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은지원은 젝스키스 해체 후에도 솔로 활동, 예능, 연기 등 여러 방면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은지원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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