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이 옛날부터 좋아했다며
후배 사랑 드러낸
전원일기 개똥 엄마 이상미
배우 이상미가 최불암과 통화하며 그리운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12월 5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이창환, 신명철, 이상미가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의 전원 하우스에 방문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건은 최불암에게 전화를 걸어 반가운 만남을 주선했다. 이상미는 최불암의 목소리에 바로 휴대전화에 다가가 통화했으며, 최불암은 “TV에서 가끔 봤어~”라며 이상미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미는 “선생님 너무 보고 싶다”고 고백해 훈훈함을 안겼다. 최불암 역시 “나도 보고 싶어. 옛날부터 내가 좋아했는데”라고 답하며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감동한 이상미는 “선생님 별일 없으시죠? 다음에 찾아뵙겠다”며 훗날을 기약했다.
반가운 통화를 마친 최불암과 이상미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레전드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불암은 출연하지 못했지만 ‘회장님네 사람들’은 김용건이 대표 농촌 회장이 되어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근황과 맛깔나는 전원 라이프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원일기에서 ‘개똥 엄마’로 등장했던 이상미는 이 프로그램에서 오랜만에 상대역인 개똥 아빠와 재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도 과거 ‘전원일기’ 시대로 돌아가게 했다. 아직 미혼임을 고백한 그녀는 “개똥 아빠(이창환)와 전원일기를 통해 오랜 부부 연기를 하며 결혼 생활을 간접 체험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어서 이상미는 ‘전원일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원래 개똥이(인교진)는 딸이었지만, 딸이라는 말에 실망하는 내색을 보이자 아들로 바뀌어 있었다”고 이야기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전원일기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상미는 1982년 MBC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1985년 전원일기에 합류하여 2002년까지 개똥 엄마 이혜란 역할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등장하며 연기력을 쌓아간 그녀는 2011년 임성한 작가의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극 중 ‘라라’의 친엄마이지만 작은 엄마로 살 수밖에 없는 신효리 역할로 등장해 현실적인 모정을 드러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7년 SBS 드라마 ‘해피시스터즈’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거의 40년에 달하는 연기 경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녀가 좋은 작품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