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 나는 탈북자 연기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목받았던 배우 김히어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헌신적 모성을 가진 탈북민 ‘계향심’ 역할을 맡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배우 ‘김히어라‘의 반전 과거가 화제다.
그녀는 연기하는 친구를 따라 뮤지컬 대회에 출전했다가 1등을 했고, 상금 300만 원으로 연기 레슨을 받으며 꿈을 키워나갔다. 춤과 노래, 연기 모두에 재능을 보였던 그녀는 뮤지컬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09년 뮤지컬 ‘살인마 잭’으로 뮤지컬계 데뷔에 성공했다.
뮤지컬 ‘팬레터’에서 강렬한 팜므파탈 연기를 보여주며 실력파 신인으로 주목받은 그녀는 ‘잭 더 리퍼’, ‘서편제’, ‘찌질의 역사’, ‘이블데드’ 등 유명한 뮤지컬에 출연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베헤모스’, ‘보도지침’ 등 연극 무대에도 올랐던 그녀는 지난 2021년 JTBC 드라마 ‘괴물’을 통해 브라운관 데뷔도 순조롭게 해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배드 앤 크레이지’ 등 다양한 작품에 등장하기도 했다.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고 있는 그녀는 올해 TV에서 시청자들을 더 많이 찾아왔다.
2022년 김히어라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6회 방송에서 강도 상해죄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딸과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그리며 주목받았다. 특히 현실적인 탈북민 연기와 눈물 나는 모정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사실 그녀가 사투리 연기를 보여준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21년 방송된 tvN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는 조선족 사투리와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마약 조직의 수장이라는 어려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독특한 캐릭터들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받게 만든 김히어라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녀는 지난 11월 10일 종영한 드라마 ‘진검승부’에서도 법무법인 강산의 서현규(김창완) 대표 비서실장이자 시키면 악행까지 완벽히 해결하는 사냥개 ‘태형욱’ 역할로 등장해 극의 깜짝 반전을 이끌기도 했다.
현재 김히어라는 스타 작가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배우 송혜교의 출연 결정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기대작 ‘더 글로리‘에 학교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 중 한 명인 ‘이사라’ 역할로 캐스팅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월 30일 첫공개된다. 김히어라가 이번 작품에서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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