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런티 “10억 먹튀” 논란
가수 임창정, 입장 밝혀
“A사 주장 금액과 달라”
가수 임창정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예정된 콘서트를 앞두고, 공연 개런티 10억 원을 ‘먹튀’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창정 측은 해당 금액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14일, 임창정의 소속사 엠박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함께 진행한 공연 기획사 A사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임창정은 변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임창정은 공연 기획사 A와 전국 투어 콘서트 계약을 체결하고 10억 원 규모의 개런티를 지급받았습니다. 그러나 2023년 4월, 임창정이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받으면서 공연 진행에 차질이 생겼고, 이로 인해 임창정의 전국 투어 콘서트와 모든 스케줄이 취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공연 기획사 A는 임창정에게 지급한 개런티를 포함한 대관 취소 위약금 등을 부담하게 되었고, 당시 논란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임창정을 배려해 수십억 원의 피해를 감수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그 후, 임창정은 주가 조작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전의 공연 기획사 A와는 계약을 해지하고 엠박스엔터테인먼트와 새로운 공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13일, 관계자들은 임창정이 엠박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약 15억 원에 달하는 공연 개런티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임창정이 A사가 부담한 손해 비용은 물론, 이전에 받은 10억여 원의 개런티도 반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아무런 합의 없이 공연 기획사를 변경하고, 개런티를 받고도 모른 척하는 것은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을 저버린 행위”라며 의혹에 대한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14일, 임창정의 소속사 엠박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소속사는 “A사가 주장하는 채무 액수는 사실과 다르며, 현재 손해배상 금액 중 일부는 이미 변제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소속사는 “당시 변제 능력의 상실로 A사의 요청에 따라 합의서를 작성하고, 회사 소유의 사옥을 A사에게 가등기 이전하며 모든 법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임창정은 변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속사는 “소속사와 임창정 씨는 손해 비용에 대해 최대한의 책임을 지기 위해 변제에 최선을 다해왔으며, 최근까지도 명확한 피해 금액과 변제 계획에 대해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변제 의지가 충분히 있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 12일 오는 5월 예정된 데뷔 3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촌스러운 콘서트’의 티켓을 오픈했습니다. 임창정은 5월 3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5월 24일 부산 드림씨어터, 5월 31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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