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미셸 트라첸버그,
39세 나이로 사망
사인은 당뇨 합병증

미국 인기 드라마 ‘가십걸’로 얼굴을 알린 배우 미셸 트라첸버그가 세상을 떠났다.
16일(현지시간) 피플, AP 통신 등 미국 주요 연예 매체는 뉴욕시 검시관실의 발표를 인용해 “미셸 트라첸버그가 당뇨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부검 없이 진행된 독성학 검사 결과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라첸버그는 지난 2월 26일 오전, 어머니에 의해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구조 신고가 접수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외상이나 범죄 정황은 없다고 밝혔고, 검시관 역시 초기에는 정확한 사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트라첸버그는 사망 전부터 건강 이상을 보여왔다.

최근 며칠간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으며, 계단조차 오르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진 모습이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일부 현지 매체는 그녀가 생전에 간 이식 수술을 받은 사실과, 이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합병증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
1985년 뉴욕에서 태어난 트라첸버그는 아역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니켈로디언 시리즈 ‘피트와 피트의 모험’에서 노나 메클렌버그 역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영화 해리엇 더 스파이, 인스펙터 가제트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가장 큰 인기를 끈 작품은 단연 가십걸이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방영된 이 드라마에서 그는 조지나 스파크스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해당 캐릭터로 2021년 틴 초이스 어워드 TV 악역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트라첸버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동료 배우들은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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