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준희가 난자 동결 과정에서 겪은 심리적 고충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에는 **“어느 날 아이가 ‘엄마’하고 나타났으면 좋겠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고준희는 난자 동결을 위해 여성의학연구소를 찾는 모습이었다.
고준희는 출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난자 동결에 재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엄마에게도 말하지 않은 게 있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의사가 예상 개수를 알려주는데, 난자 5개가 나올 것 같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주변에선 보통 10~15개, 어떤 지인은 40개 가까이 나왔다고 들었다. 나도 그 정도가 나올 줄 알았는데, 5개란 말을 듣고 눈물이 쏟아졌다”며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고준희는 난자 채취 직전 느꼈던 감정을 떠올리며 “지금까지의 삶이 필름처럼 스쳐갔다. 내가 뭘 위해 이렇게 살아왔는지, 연예인이 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다 몸을 망친 건 아닌지 자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간호부장은 그가 수술이 무서워 우는 줄 알았지만, 고준희는 다른 감정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다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았고, 로비에 앉아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제작진이 “선생님이 뭐라고 하시던가요?”라고 묻자, 고준희는 “2차에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3차, 4차까지 갈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셨다”며 애써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지금은 머리까지 아플 정도로 힘들다. 다이어트가 정말 몸에 안 좋은 것 같다. 왜 항상 이런 검사를 받을 때마다 하필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작년보다 수치는 올랐지만, 크게 의미는 없다고 하더라. 결국 약을 먹어 난자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5년생인 고준희는 2001년 SK 스마트학생복 모델 선발 대회를 통해 데뷔했다. 현재 미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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