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지드래곤과 함께한 군 복무 당시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ENA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 출연한 주원은 같은 부대 출신인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군 시절 이야기를 나눴다. 김호영이 “군대에서 어땠냐”며 말을 건네자, 주원은 군 생활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드러냈다.
주원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는 직업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제 2년 동안 군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나라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했으며, 이 시기에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훈련병으로 입대했다. 주원은 지드래곤에 대해 “처음엔 열심히 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하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주원은 “군대에서는 ‘왼발, 오른발’ 구령에 맞춰 걷는 게 기본인데, 대부분은 각 잡힌 걸음으로 걷는다. 그런데 지드래곤은 처음엔 헐렁하게 걷더라. 누가 봐도 지드래곤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자세가 점점 군인답게 바뀌었고, 훈련에도 성실하게 임했다고 덧붙였다. 주원은 지드래곤이 동기들과도 잘 어울리며 인연을 이어간 덕분에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군 복무를 계기로 연예계 친구들을 사귀게 됐다고 말했다. 태양, 대성과 가까워졌으며, 배우 고경표, 래퍼 빈지노와 함께 ‘군뱅’이라는 모임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금도 이들과 꾸준히 연락하며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예비군 훈련 중에는 태양과 하루 종일 대화를 나눌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도 했다.
훈련병들이 기피하는 조교로 꼽혔던 일화도 공개됐다. 주원은 “나는 FM 스타일이라 훈련병들이 나를 무서워했다. 조교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니까, 특별히 뭘 하지 않아도 긴장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원은 2017년 5월 16일 입대해 2019년 2월 5일 전역했다. 그는 강한 훈련으로 유명한 육군 제3보병사단, 일명 백골부대에서 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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