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실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진다.
15일 부동산 경·공매 전문 플랫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경실 씨가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전용면적 293㎡, 약 89평)가 오는 2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을 통해 경매에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아파트는 1970년대 초 준공된 소규모 단지로, 총 24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대형 평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경실은 지난 2007년 해당 아파트를 약 14억 원에 매입해 실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 시작가는 25억 5,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경매는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경실은 A씨에게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를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A씨는 2023년 9월 약 13억 3,000만 원의 채권을 근거로 임의경매를 신청했고, 현재 이 채권은 한 대부업체로 양도된 상태다.
한편, 이경실은 1987년 MBC 공채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체험 삶의 현장, 여걸파이브, 진실게임, 세바퀴, 유자식 상팔자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아들 손보승과 함께 출연 중이다. 방송을 통해 이경실은 아들과 약 1년간 연락을 끊었던 갈등을 털어놓았고, 결국 화해에 이르렀다. 손보승은 이경실에게 2,000만 원을 직접 상환하며 자립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경실의 아파트 경매 소식이 알려지며 재정적 상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