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이즈 탈퇴 이후 근황이 잠잠했던 승한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녹음실에서 찍은 셀카 한 장으로 홀로서기 가능성을 암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승한은 지난 28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녹음실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별다른 설명 없이 올린 사진 한 장이었지만, 그가 새로운 활동을 준비 중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는 솔로 데뷔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왔다.
승한은 팀을 떠난 이후에도 SNS를 통해 꾸준히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공개해왔다. 지난 22일에는 연습 도중 지친 듯 연습실 바닥에 누운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댄스, 보컬 등 다방면에서 자신을 갈고닦는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승한은 2023년 9월 그룹 라이즈의 멤버로 데뷔했다. 데뷔곡 ‘겟 어 기타(Get A Guitar)’의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주목받았으나, 데뷔 직후 연습생 시절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다. 미성년자 시절 흡연과 부적절한 대화가 담긴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승한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과거의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실망과 피해를 드렸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라이즈는 이후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갔다. 그 사이 라이즈는 ‘러브 119’, ‘붐붐 베이스’ 등 연이은 히트곡으로 인기를 이어가며 입지를 굳혔다.
이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11월 승한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라이즈는 7명일 때 더욱 완성된 그림이 된다”고 밝히며, 여러 차례 멤버 및 관계자와의 논의를 거쳐 승한의 복귀를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계획대로라면 승한은 연습 기간을 거쳐 팀 활동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팬덤의 반발이 거셌다. 일부 팬들은 소속사 건물 앞에 근조 화환을 설치하며 승한의 복귀를 반대했고, 여론 또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복귀 발표 이틀 만에 승한은 팀을 완전히 떠나기로 결정했다.
승한은 또 한 번 자필 편지를 통해 “내가 팀에서 나가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팬분들께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다. 멤버들과 회사에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후 SM은 “승한은 2025년 하반기 솔로 아티스트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승한은 꾸준히 연습과 작업을 이어오며 복귀를 위한 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실에서의 근황 공개는 그가 본격적인 솔로 활동의 첫 걸음을 내딛은 신호로 해석된다. 아직 구체적인 데뷔 계획이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셀카 한 장이 그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조용한 포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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