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자신을 사칭한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료 가수의 사연에 분노를 드러냈다.
1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드리밍’에는 ‘먼데이 키즈가 14년 전 이홍기에게 상처받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먼데이 키즈가 과거 겪은 황당한 사칭 피해 경험이 담겼다.
먼데이 키즈는 “예전에 개인 계정으로 이홍기라는 이름의 계정에게 메시지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이홍기입니다. 진짜 팬입니다’라는 메시지에 ‘반가워요. 저도 홍기 씨 팬이에요’라고 답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나흘 정도 대화를 나눴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V.O.S 최현준에게 내용을 보여줬다. 그랬더니 ‘이거 사칭 아니냐’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답장이 정말 자연스러워서 의심하지 못했다. 이상한 얘기를 주고받은 것도 아니고 너무 평범한 대화였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야기를 들은 이홍기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티아라 은정도 사칭 피해를 당한 적 있다고 들었다”며 또 다른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먼데이 키즈는 “그 일 때문에 당시엔 이홍기한테 상처 아닌 상처를 받았다. 알고 보니 내가 대화한 사람이 이홍기가 아니라 너무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홍기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나는 그런 적이 없다. 제발 사칭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분위기는 이내 유쾌하게 전환됐다. 먼데이 키즈는 “그 일이 있고 14년 만에 진짜 이홍기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고, 이홍기 역시 “오늘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연예인을 사칭하는 사건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도 박명수, 장민호, 성시경, 하정우 등 유명인들이 자신을 사칭한 사례를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이들은 사칭 계정을 통해 금전 요구를 하거나 허위 예약을 하는 등 점점 교묘해지는 수법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팬들 역시 연예인 명의로 접근하는 계정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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