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젝스키스의 은지원이 이혼 13년 만에 재혼 소식을 전하며 팬덤 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은지원 소속사는 지난 12일 “최근 연인과 웨딩 화보 촬영을 마쳤고, 올해 안에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예비 신부는 9살 연하의 스타일리스트”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재혼 발표에 팬덤의 반응도 뜨겁다. 특히 과거 결혼 발표 당시의 논란이 다시 주목받으며,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도 같은 실망을 겪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은지원은 2010년, 첫사랑이자 연상이던 전 아내와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결혼 2년 만인 2012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2014년에는 MBC 예능 ‘별바라기’에 17년 차 골수팬과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는데, 최근 재혼 소식과 함께 당시 방송 내용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에 출연했던 팬 A씨는 “결혼 자체는 괜찮았다. 하지만 그 당시 ‘1박 2일’에서 기자들 모아 놓고 먼저 발표한 게 아쉬웠다. 팬카페에 먼저 알려주는 게 보통인데, 우린 기사로 소식을 접해야 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날 이후 뉴스 기사가 도배됐다. 팬카페에라도 ‘의도한 게 아니었다, 먼저 알려지게 돼서 미안하다’는 정도의 해명을 기대했는데, 아무 말도 없었다”며 “며칠을 기다려도 결국 아무런 입장도 없었다”고 밝혔다.
끝내 A씨는 “그렇게 갔으면 잘 살기라도 하지…”라며 말을 흐렸고, 은지원은 당황한 듯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당시 은지원은 “팬들에게 상처를 줄까 봐 미리 말을 못 했다”고 설명했지만, A씨는 “우리를 너무 가볍게 본 게 더 상처였다”고 반박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은지원의 재혼 소식은 팬카페보다 언론을 통해 먼저 전해졌고, 일부 팬들은 “또 같은 방식이냐”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팬들과 진정한 소통이 있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면, 은지원의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조용한 결혼식을 존중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재혼 소식에 놀라기는 했지만, 한결같이 응원하겠다는 팬들도 적지 않다.
재혼을 앞두고 있는 은지원이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팬들과 마음을 나눌지, 그 소통의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