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오디션 현장서 “주연을 뽑는 자리에”
어린 시절 고백… “우스운 사람 아니다”
변영주 감독과 친분 드러내

가수 겸 배우 윤계상이 변영주 감독과의 과거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윤계상이 게스트로 출연해 가수 출신 배우로서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윤계상은 영화데뷔작인 ‘발레교습소’의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오디션인지 모르고 끌려갔다. 가보니까 ‘발레교습소’ 오디션 현장이었다. 지금은 변영주 감독님이 되게 선하게 활동하고 계시지만 그때는 굉장히 터프하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계상은 이어 “감독님이 ‘나는 주연을 뽑는 자리에 네가 생각 없는 채로 왔다는 게 불쾌하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지적받은 경험을 전했다.

이어 윤계상은 “제가 그때 어렸었고, 약간 그때는 또 남자다운 사람이었다.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거를 ‘저는 그렇게 우스운 사람이 아니다’하고 연습하는 걸 보여드렸다”라며 변영주 감독의 냉정함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한 일화를 설명했다.
이에 정재형은 “그때 푸릇푸릇한 25살인데 정말 그럴 거 같은 사람을 연기했다. 변영주 감독이 한 말 중에 인상적이었던 게 ‘계상아, 서툴러도 돼’라는 말이었다. 첫 영화에서 너무 좋은 감독님을 만났다”라고 답했다.
윤계상 역시 이에 공감하며 “저를 너무 잘 만들어주셨고, 처음 연기하는데 모든 연기에 대한 레슨이나 신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배우를 만들어주신 거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 취향이 생긴 것 같다. 제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전달됐을 때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하게 됐고, 연기도 진짜 같은 연기를 추구하게 됐다. 이런 것들이 그때 만들어졌다”라고 밝혔다.
윤계상은 과거 JTBC ‘방구석 1열’에 변영주 감독과 동반 출연해 “가족 같은 사이다”라고 친분을 자랑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내가 ‘발레 교습소’를 만나지 않았다면 인생이 어떻게 변했을까 싶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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