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푹푹 찌는 날씨 날이 더워지니까 입맛은 없고 자꾸 시원한 음료만 생각나요. 마실 수 있는 건 모두 소환해서 틈틈이 시원하게 마시면서 더위를 피하고 있어요.
냉동실에 보관하고 사계절 모두 먹을 수는 있지만 특히 여름 얼음 동동 띄운 미숫가루. 참 맛있죠? 그런데 밖에서 사 먹을 땐 맛있는 미숫가루가 대체 왜 집에서만 하면 맛이 뭔가 밍밍한 거 같고! 건강한 맛인 것만 같고!
미숫가루 타는 황금비율 은근 어려웠어요. 어릴 적 외할머니께서 달달하면서도 찐득한 미숫가루 타주시던 그 맛, 어떻게 타는 건지 제가 직접 외할머니께 여쭤보고 알아온 레시피에요.
재료는 미숫가루, 연유, 설탕, 우유, 소금 소량
미숫가루 한컵 기준으로 적을게요. 미숫가루 어른수저기준 3스푼을 넣어주세요. 그다음, 설탕 2스푼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우유! 종이컵기준 한컵분량 넣어주세요. 우유 넣자마자 안에 있던 미숫가루와 설탕이 섞이면서 난리가 났죠?!
이제 연유 1스푼 넣을 차례에요, 간혹 보면 물이나 우유를 넣기 전, 꿀이나 연유를 넣으시는 분들 있던데 그럼 미숫가루, 설탕가루들이 점성 있는 꿀이나 연유가 달라붙게되 그럼 잘 안 섞이고 덩어리져요. 맨 마지막에 연유를 넣으니 덩어리지는 게 훨씬 덜하죠?!
이제 뚜껑을 닫고 칵테일 제조하는 바텐더로 빙의하여 마구 쉐킷쉐킷해주세요. 믹서기에 갈지않아도 충분히 골고루 잘 섞이니 이 설거지감도 줄일 겸, 이 방법 꼭 쓰시길 추천드려요. 여기서 소금 한 꼬집 꼭 넣어주세요, 내가 만든 미숫가루는 왜 항상 밍밍하지?! 뭐가 빠진 맛이 나지?! 싶은 분들은 소금이 답이에요. 이제 컵에 부어줄게요.
자, 여기서 난 우유 싫어! 카페에서 판매하는 달짝지근하면서도 목넘김이 좋은 미숫가루가 좋아! 싶은 분들은 이걸 해보세요.
전과 방법은 동일해요. 텀블러에 물 한컵 넣고 설탕 2스푼 넣어주세요.
그런 다음 쉐킷쉐킷하고 마실 컵에 담아주면 돼요. 방법은 많이 다르지 않지만 맛의 차이는 확연해요. 우유+미숫가루는 고소한 맛이 강하고, 물+미숫가루는 달달한 맛이 많아요.
전 물에 타먹는 거보단 우유에 타서 자주 먹는 편인데, 우유의 젖당이 단맛을 배가 되게 해줘요. 집에서 꿀 널어 드시는 분들 많죠?! 저도 처음에 만들 땐 건강을 위해 꿀을 넣어 만들었는데 요즘은 무조건 연유에요.
맛이 달라요.
미숫가루 타는 황금 비율 물or우유 종이컵 한컵 기준
+
미숫가루 어른수저기준 3스푼
+
설탕 2스푼, 소금 한 꼬집
+
연유 1스푼
+
통에 넣고 쉐킷쉐킷 이였어요.
별거 아닌 것들 같지만 이들이 만났을 때의 미숫가루의 맛을 최고예요. 미숫가루 탈 때 꼭 참고하시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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