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에서 이런 맛이?
안녕하세요 밥심이에요~ 여러분 중국음식 즐겨드시나요? 전 며칠 전 가족과 함께 중국음식을 배달시켜 먹었는데요, 매콤 잡채밥이라는 게 있길래 처음 도전해 보았는데… 제가 알던 한식 잡채보다 기름지고 매콤하더라고요? 가게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너무나 기름진 맛에 10,000원이 아까워졌었어요ㅠ.ㅠ
한국식 매운 잡채는 전국에 있는 게 아니라 특히 군산 밥집에서 분식류로 유명한 메뉴라고 하더라고요?군산에서 유명한 3대 밥집에서 비법 그대로 담아 포장해 판매하신다고 해서 리뷰하러 가져왔어요!
가족이 싸준 듯 정감 가는 포장ㅋㅋ 아이스팩이 짱짱하게 들어있고 야채가 생생해 보여요
제품정보
육수도 만들어져 있고 넣으시는 재료 그대로 모두 포장되어 있어서 넣고 끓이기만 하면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1.2kg에 6,500원이에요. 고춧가루로 맛을 낸 육수와, 당면, 부추, 시금, 버섯, 양파, 어묵, 등등!! 여러 가지 채소들이 듬뿍 들어있어요 양이 상당하더라고요 ᄏᄏ
제품조리
일단 조리가 정말 간단해서 좋았어요! 당면을 불리거나 데치는 과정도 필요 없이 모든 재료 한 번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대요~ 채 썰린 어묵은 유난히 얇은 게 특징이었는데요, 요게 군산 잡채 특징이라나요?
일반적인 사각 어묵보다 두께가 얇은 게 잡채를 끓여도 질척거리지 않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잘 유지될듯해요.
동봉된 육수까지 쭉쭉 다 부어주면 준비 끝이에요! 군산 매운 잡채는 고춧가루로만 매운맛을 내서 텁텁하지 않고 그렇게 깔끔하다던데 정말 고운 고춧가루 입자가 보이네요. 얼른 맛보고 싶어요:)
냄비에 채소를 넣을 땐 양이 굉장히 많아 보이지만 끓이다 보면 숨이 죽어 육수에 잠길 정도가 돼요. 중불 정도에서 전골 끓여내듯이 채소가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5분 정도 보글보글 끓여줬어요.
5분 정도 지난 후에 당면이 부드러워지고 채소들이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뭉쳐있는 각각의 재료들을 풀어주고 골고루 섞어서 진짜 잡채 비주얼 만들기!
잘 섞어주기만 하면 끝이에요. 군산 매운 잡채 조금 찾아보니 국물이 어느 정도 있는 게 대부분이길래 밥심도 자작한 짬뽕 정도의 느낌으로 끓였어요.
야채랑 당면 모두 적절한 비율이라 한눈에 봐도 알록달록한 게 군침 도는 비주얼+_+ 정말 짬뽕 같기도 하네요! 냄새는 살짝 칼칼하고, 떡볶이와 비슷해요.
드디어 한 입 먹었는데 와우! 비주얼만 보고선 당면 버전의 짬뽕 같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분류의 맛이에요! 아주 살짝 달큰+칼칼+매콤 한 세 가지 맛이 순서대로 찾아와요ㅋㅋ
채소가 다양하게 많은 양이 들어가서 그런지 채수가 잘 우러나서 국물에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윽하면서도 끝에 텁텁함이 전혀 없어요. 과장 조금 보태서 한 그릇 다 비우고 굳이 물 안 마셔도 괴롭지 않을 것 같은…?ㅋㅋ
특히 밥심은 당면과 팽이버섯의 조화가 가장 좋았어요 꼬득꼬득 함과 말랑말랑한 게 함께 씹히면서 국물이 나오는게ㅋㅋ 존맛bb
이 매운 잡채 한 세트 용량이 1.2kg 라 3번이나 4번은 거뜬히 먹을 양이라 받자마자 소분해놓거나 다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위의 레시피 대로 끓여서 밥에 올리면 바로 매운잡채밥이 되네요ㅋㅋ.
기름진 중국집 잡채밥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흰밥에 잡채 끓인 것 얹고 계란만 싹 얹어서 먹으니 아주 든든하게 뚝딱 해결 가능하네요. 매콤한데 국물이 깔끔해서 과하다는 느낌이 없어서 매끼 식사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밥심이 요즘 잘 먹고 지능이 올랐는지 천재적인 생각을 해냈지 뭡니까. 순대볶음이나 곱창볶음 같은 것들을 재료 일일이 썰고 양념 만들어 볶는 게 너무 번거롭잖아요? 밀키트 세트도 신선한 채소 포함된 제품들은 가격이 사 먹는 것보다 비싸더라고요…
그냥 이 매운 잡채 끓이는 과정에 간편하게 순대만 추가해 주고. 취향 따라 국물 농도만 조절해서 졸여주면 그냥 순대볶음이 되더라고요.
순대볶음은 더 매콤해도 맛있으니 조미료 더 추가해도 무관하고요! 6,500원짜리로 많은 걸 만들었네요 ㅋㅋㅋ
국물을 졸이면서 당면이 양념을 더 불기는 했지만 굉장히 짭짤하고 쫀쫀해졌어요:) 역대급 초스피드 순대볶음 조리였네요.
에디터의 주관적인 후기
장점
배송 왔을 때 봉투만 보고서는 걱정이 되었는데 채소가 방금 썰어낸 것처럼 신선해서 만족스러웠고 양이 푸짐해서 좋았어요!
6,500원에 3명은 무조건 거뜬하고 잘하면 4명도 가능할 정도…? 매운 잡채 처음 먹어봤는데 옆에서 맛본 친구도 이거 계속 먹고 싶을 것 같다고 했어요:) 활용도도 높고 저렴해서 역대급 가성비인 듯요.
아쉬운점
음… 육수는 2중 포장해 주시긴 하지만 살짝 불안해서 다른 더 튼튼한 봉투에 담아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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