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과거에는 SUV를 떠올리면 자녀를 둔 가장이 선호하는 차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아니다. 대형, 중형, 소형, 초소형은 물론이고 오프로드, 도심형, 트랙용 등 다양한 종류로 출시된 SUV는 초보운전자부터 2030-MZ세대, 5060 중장년층의 세컨카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차박’유행은 SUV 흥행에 더욱 불을 붙였다.
그 중에서도 소형 SUV는 2030세대의 ‘최애 모델’로 자리 잡았다. 준수한 성능과 넓은 실내 공간은 물론이고 저렴한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생애 첫 차를 구입하려는 2030세대를 위한 고성능 소형 SUV 5대를 소개한다.
소형 SUV중에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는 기아 셀토스는 ‘넘사벽’ 국내 판매량을 자랑하며 1위로 등극했다. 비결은 차별화된 프로포션에 있는데, 낮은 전고에 긴 후드로 우아하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 디젤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m으로 고성능 소형 SUV 타이틀에 걸맞는 준수한 성능이다.
연식 변경 후 출시된 ‘더 2022 셀토스’는 기존 트림에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휠로 차별화된 ‘그래비티’ 트림이 추가됐다. 라인업은 트렌디, 프레스티지, 시그니처, 그래비티로 가솔린은 1944만원부터 2543만원, 디젤은 2151만원부터 2750만원까지로 구성됐다. 177마력의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136마력 디젤 엔진으로 구성됐다. 가솔린 모델은 소음과 진동에 예민한 소비자에게, 디젤엔진은 넉넉한 토크와 연비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기아 셀토스의 라이벌’로 불리는 르노삼성 XM3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갖춘 소형 SUV다. 2020년 출시된 후 3만 4천대 이상이 팔릴 만큼 인기를 끌었으며, 국산차 중 유일하게 쿠페 스타일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휠베이스는 2820mm에 달하는 반면, 차고와 최저지상고가 낮아 날렵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최근 연식 변경 모델인 2022년형을 선보였는데, 1.6 가솔린과 1.3 가솔린으로 구성돼있다. XM3 TCe 260 모델엔 독일 다임러와 르노그룹이 공동 개발한 1.3ℓ 4기통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있는데,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이다. 가솔린 모델이지만 복합연비가 13.7㎞/ℓ로 높다.
또한 르노삼성자동차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 국내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XM3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수출 1위를 차지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폭스바겐의 마스코트 티록은 전세계적으로 50만대 가까이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던 모델이기도 하다. 올해 1월 첫 출시 이후 총 1,854대가 판매됐으며 낮은 전고와 넓은 전폭, 짧은 오버행으로 세련된 인상을 준다.
2021년 출시된 티록은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는데, 스타일, 프리미엄, 프레스티지로 나뉜다. 직렬 4기통 디젤엔진이며 1968cc의 배기량이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는 34.7㎏·m로 넉넉한 편이며 시속 205km, 정지 상태 8.8초만에 100km에 도달할 수 있다. 디젤 엔진이라 연비가 높은 편인데, 복합 연비는 15.1km/ℓ다. 가격대도 3500만원에서 4000만원 대 가격대로, 소형 SUV지만 중형 SUV 티구안과 같은 엔진을 갖고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연식 변경 모델인 2022년 신형 티록도 공개했다. 스타일 3244만원, 프리미엄 3638만원, 프레스티지 3835만원으로 기존 모델과 대비하면 최대 354만원 낮아진 가격이니 기대해 봐도 좋다.
현대차의 ‘코나’는 고성능 소형 SUV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관심 가졌을 모델이다. 그 중에서도 ‘더 뉴 코나 N라인’은 2030세대가 선호하는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가솔린 1.6ℓ 터보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 자동변속기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m을 자랑한다. 현대차의 이전 가솔린 1.6ℓ 터보 모델보다 21마력 더 높다.
특히 안정적인 주행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코나 N라인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M라인만의 전용 서펜션과 스티어링을 튜닝해 코너링과 고속 주행 시, 기존 소형 SUV에서 느끼기 어려운 안정감을 제공한다.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도 우수하다.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는 미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국내 판매량은 다른 소형 SUV 모델들에 비해 낮지만, 지난 2021년 3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소형 SUV지만 다른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도 넉넉한 공간이 매력적이다. 특히 4425mm의 전장으로 ‘차박’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는 평이 많은데, 2열 시트를 접으면 180cm 이상도 누울 수 있는 평평한 공간이 나온다.
2022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기준, 트림은 RS, 액티브, 프리미어, LT, LS로 프리미어와 액티브, RS는 AWD를 선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RS 트림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가 나오는 1.35ℓ 3기통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트레블레이저는 특히 가성비 좋은 소형 SUV로 불리는데 복합연비는 12.6㎞/ℓ고,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으로 서울시 공영주차장 50% 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남산 1·3호 터널에서는 혼잡통행료가 5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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