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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SUV의 종결자,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권버들 기자 조회수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는 뉴트로 열풍이 크게 불었다. 감성을 자극하는 옛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을 말하는데, 자동차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가 뉴트로의 정의에 딱 어울리는 자동차다.

실제로 1979년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기본적인 디자인 레이아웃이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최신 기술을 많이 적용해 옛날과 현재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옛날과 현재의 조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에 대해 살펴보자.

40년 동안 변함없이 이어온 G-클래스만의 DNA는 G-클래스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준다. 전면에는 각 디자인 요소가 영역을 나누어 자리 잡고 있다. 중앙에는 사각형 형태의 그릴이 자리 잡고 있으며, 가로형 패턴과 중앙의 큰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이 존재감을 더해주고 있다.

양옆에는 둥근 헤드 램프가 자리 잡고 있으며, 테두리에는 주간 주행 등이, 방향지시등은 특이하게 보닛 옆에 장착되어 있다. 범퍼에는 냉각을 위한 공기 흡입구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크게 배치되어 있으며, 범퍼 하단에는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되어 있다.

측면에서 G-클래스의 각진 실루엣을 온전히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실루엣은 G-클래스를 더 커 보이게 한다. 돌출된 보닛 역시 G-클래스만의 매력이다. 차체 중앙에는 검은색 몰딩이 적용되어 있으며, 도어에는 힌지가 밖으로 노출되어 있고, 버튼을 눌러 여는 손잡이가 감성을 자극한다. G-클래스가 오프로더에 강한 차라는 차라는 것을 증명하듯 오버휀더와 높은 전고도 눈에 띈다.

요즘에는 시대가 변화하면서 스페어타이어를 제공하지 않는데, G-클래스에서는 큼지막한 스페어타이어가 테일게이트에 장착되어 있으며, 커버로 고급스럽게 마감한 모습이다. 또한 테일게이트에도 도어와 마찬가지로 힌지가 밖으로 노출되어 있으며, 좌우로 여닫는 형태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테일게이트 옆에는 자그마한 테일램프가 장착되어 있는데, LED를 적극 사용해 최신 기술도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범퍼는 전면과 마찬가지로 과감한 디자인을 두고 있어 오프로드에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다. G-클래스에는 AMG 라인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으며, 유료 옵션인 나이트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블랙 크롬으로 마감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이드미러, 전조등과 후미등에 블랙 하우징이 적용된다.

메르세데스-AMG G 63은 G-클래스만의 감성을 한층 더 강화한다. AMG 고유의 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런트 에이프런, 외부 보호 스트립의 트림 인서트, AMG 경량 알로이 휠, 확장된 AMG 휠 하우스와 레드 컬러로 도장된 AMG 브레이크 캘리퍼가 특별함을 더욱 강조한다.

유료 옵션으로 선택한 나이트 패키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및 방향지시등이, 사이드미러, 프로텍티브 스트립 등에 블랙 컬러의 고광택 익스테리어 부품이 적용되었다.

실내 역시 직선 위주의 각진 디자인이 탑승자를 맞이한다. 또한 옛 감성을 어느 정도 남겨놓은 모습인데, 조수석 쪽에 손잡이와 옛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도어 손잡 바로 그것이다. 물론 현대적 감각에 맞는 고급스러움도 함께 가지고 있다. 시트는 나파 가죽 소재로 시각과 촉각을 즐겁게 하며, 블랙 인테리어 컬러를 선택할 경우, 레드 탑 스티치와 레드 시트벨트가 적용되어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메르세데스-AMG G 63에서는 AMG만의 감성을 추가로 담았다.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은 D컷 형태로, 잡는 부분에 카본과 다이나미카 극세사가 적용되어 있다. AMG 고유의 시트 디자인은 특별한 다이아몬드 문양과 AMG 엠블럼이 최고의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AMG 카본 트림 부품은 실내 공간에 개성을 더해주며, 조화로우면서도 흥미로운 대비를 연출해 인테리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G 400d에는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 OM656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수냉식 터보차저 하우징으로 민첩한 반응 속도를 끌어내며, 직렬로 연결된 2단계 터보차저로 스포티한 가속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은 330마력, 최대토크는 71.4kg.m이며, 제로백 가속력은 6.4초를 자랑한다.

9G TRONIC 변속기는 운전자가 변속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의 변속 기능을 제공한다. 다이내믹 셀렉트를 통해 컴포트 및 에코 드라이브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9단 기어를 통해 부드럽고 효율적으로 변속되며,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든 상황에서 운전자가 선호하는 드라이빙 스타일에 맞게 조정된다. 차량의 핸들링과 민첩성이 크게 향상되어 뛰어난 제어력과 강력한 휠 컨트롤을 경험할 수 있다.

디퍼런셜 락은 차량의 전진, 선회를 위해 각 바퀴의 회전수를 조절하는 차동 장치를 인위적으로 잠그는 장치이며, 엔진의 동력을 전, 후륜 혹은 각 바퀴에 동일하게 분배하여 노면 접지력을 증대시키며, 오프로드 전용 프로그램으로 지형에 최적화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성능과 241mm의 최대 지상고를 바탕으로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즐길 수 있다. 최대 등판 경사각은 45도/100%, 최대 진입각은 30.9도, 최대 이탈각은 29.9도, 최대 브레이크 오버각은 25.7도, 최대 도하 깊이는 740mm, 최대 비탈길 경사각은 35도/70%에 이른다.

메르세데스-AMG G 63에는 4.0리터 V8 바이터보 가솔린 M177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메르세데스-AMG의 트윈 스크롤 터보 차져 시스템, 나노 슬라이드 기술로 코팅된 실린더 배럴, 단조 경량 알루미늄 피스톤, AMG 실린더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같이 최신 엔진 기술이 대거 적용되어 보다 파워풀한 성능뿐만 아니라 최적화된 효율성까지 자랑한다.

최고 출력은 585마력, 최대 토크는 86.6kg.m이며, 제로백 가속력은 4.5초다. 변속기는 AMG 스피드 시프트 TCT 9단 변속기가 탑재되는데, 메르세데스-AMG G 63만을 위해 설계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멀티플 다운시프트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즉각적으로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한다. 특히 스포츠와 스포츠+의 변속 모드 기능을 통해 빠른 순발력은 물론 한층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은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여 다양한 주행과 정확한 조향, 뛰어난 내구성을 보여준다. 더욱 안정적인 휠 포지션으로 더욱 정밀한 조향이 가능하며, 저속, 고속 주행뿐만 아니라 주차 시에도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후륜에는 개선된 차축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오프로드 주행 제어 능력이 더욱 견고해졌다.

AMG 다이내믹 셀렉트는 버튼 조작만으로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 등의 특성을 변경하는 다양한 주행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인디 비주얼 모드에서는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행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 있다. AMG 가변식 퍼포먼스 배기 시스템은 버튼을 눌러 차량의 배기음을 주행 상황에 맞게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다양하게 조정이 가능한 배기 플랩이 적용되며 특히 스포티한 드라이브 모드에서 매력적인 사운드와 함께 주행이 가능하다.

G-클래스는 시대 변화에 따른 최신 기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더욱 발전하고 있다. 멀티빔 LED 헤드 램프는 84개의 LED를 개별적으로 조정하여 교통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부분 상향등은 도로의 다른 운전자들이 눈부시지 않도록 조명을 감광하고 액티브 라이트 기능도 운전자의 시야를 충분히 확보해 준다.

G-클래스에는 다양한 안전 사양이 추가로 적용되어 오프로드에서뿐만 아니라 일상 주행 상황에서도 더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사각지대 어시스트,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이탈 방지 어시스트, 교통 표지판 어시스트, 프리 세이프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메르세데스-AMG G 63에 기본적으로 적용된 어반 가드 플러스는 주차된 차량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사양으로, 도난 방지 경보 시스템, 차량 위치 변경이 감지될 경우 시청각 경고 기능, 경보 사이렌, 인테리어 프로텍션, 도난 차량 추적 기능, 도난 및 주차 충돌 감지, 전면 사이드 유리에 어반 가드 라벨이 적용되어 있다.

트레일러 커플링은 트레일러의 안정성을 보조하는 ESP 안정성 유지 기능이 포함되어 차체 흔들림이 감지될 경우 각각의 휠에 전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위험한 상황을 방지한다. 또한 필요시 시스템에서 엔진 토크 감소 및 모든 휠에 브레이크를 가하여 위험한 상태로부터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와이드 스크린 콕핏은 최상의 시인성을 자랑하는 두 개의 12.3인치 화면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어 각각 계기반과 미디어 디스플레이를 나타낸다. 운전자는 클래스, 프로그레시브, 스포츠 총 3가지의 디스플레이 스타일 중 개인에 맞는 스타일을 직접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앞 좌석 액티브 멀티컨투어 시트는 유료 옵션으로, 통합형 에어쿠션이 적용되어 14개의 공기주머니를 사용자의 취향 및 체형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4방향의 허리 지지대는 운전자가 더욱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부담을 덜어준다. 스티어링 각도, 측면 가속도 및 차량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운전자를 지탱하는 다이내믹 드라이빙 기능도 지원된다.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총 590와트의 출력을 내는 15대의 고성능 스피커와 10채널 DSP 앰프를 통해 최상의 음질을 표현하여 탑승자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서라운드 기능으로 입체적인 음향을 효과적으로 들려주어 앞 좌석 또는 뒷좌석 어디에나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는 12개의 초음파 센서와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를 통해 더욱 편리한 주차를 도와준다.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는 차량의 표시, 조향, 가속, 제동, 기어 변경을 지원하며,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360도 카메라는 다양한 각도의 뷰를 제공하여 차량의 앞, 뒤, 양옆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조향 각도에 따른 가이드라인은 물론 버드아이뷰를 통한 차량의 가상 조감도를 추가 표시하여 좁거나 까다로운 공간에서도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6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조명을 연출할 수 있으며, 특히 밤에는 차량 내부 디자인의 아름다운 라인이 조명 아래에 드러나면서 더욱 널찍한 느낌을 준다. 또한 외부에 장착된 라이트와 함께 작동되어 차 문이 열리면 마치 탑승자를 환영하는 듯 앰비언트 라이트가 작동한다.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유료 옵션으로, 10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영화를 보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스마트폰 혹은 노트북, 게임 콘솔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권버들 기자
fastad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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