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전래동화 테마
놀부 역할 맡은 유재석, 지석진
“착한 석진이 형 욕하지 마세요”
유재석이 지석진을 걱정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7월 24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전래동화를 테마로 ‘탐관오리를 찾아라’ 레이스가 펼쳐졌다.
‘탐관오리를 찾아라’ 레이스는 멤버들이 전래동화 속 인물이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날 전래동화로는 흥부전, 해님달님, 춘향전, 별주부전 등의 테마가 준비됐다. 총 7개의 역할 중 탐관오리가 스파이 역할이며 탐관오리를 늦게 찾을수록 탐관오리에게 유리하다.
‘런닝맨’ 멤버들은 각자가 배분받은 역할을 매우 현실감 있게 연기해 긴장감 높은 상황극을 보여줬다.
배역에 몰입한 멤버들은 ‘예능과 전래동화의 경계선’을 오가며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흥부전 테마에서 전소민과 양세찬은 깨알 ‘육각수’ 패러디를 보여줬다. 이들은 90년대 인기 남성 듀오였던 ‘육각수’의 히트곡 ‘흥보가 기가 막혀’를 미리 연습해 온 것처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소화해 둘의 케미를 보여줬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놀부’ 역할을 함께 맡았다. ‘흥부’역을 맡은 양세찬이 멤버들에게 “탐관오리 놀부 아니오?”라고 의심을 제기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는 보쌈이요”라고 대답했고 지석진에게 “이쪽은 부대찌개요”라고 개그를 치며 대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에 ‘놀부 부인’인 하하 또한 “나는 원 할머니요”라고 덧붙여 드립을 이어 나갔다.
‘흥부’ 역을 맡은 송지효는 같은 ‘흥부’인 김종국을 탐관오리로 의심했다. 김종국이 눈을 배시시 뜨는 게 이상했던 것이다. 그녀는 김종국이 “자꾸 꼬시려고 드는 게”라고 말해 자신과 김종국의 러브라인 장면을 연출해 시청자의 설렘을 샀다. 그러자 멤버들은 “같은 흥부끼리 사랑에 빠지면 안 돼”라고 말하며 다시 상황극에 몰입했다.
그러나 상황극에 집중하는 것도 잠깐, ‘놀부 부인’ 하하는 “우리 오빠는 아니야”라며 탐관오리로 의심받는 ‘놀부’ 지석진을 감쌌다. 이에 지석진은 부인에 대한 애정 표현으로 하하에게 기습 뽀뽀를 날렸다. 이때 전소민이 지석진에게 “여보! 뭐 하는 거에요”라며 질투하는 듯한 상황을 보였다.
이에 유재석은 “소민아, 그러면 이상해지잖아”라며 그녀를 진정시켰고, 지석진은 “자기는 입맞춤을 할 수가 없소”라며 “하하는 되오”라고 이야기해 폭소를 터뜨렸다. 이어 지석진은 “상황극이어도 욕하는 분들이 계셔서”라며 논란이 될 수 있는 상황에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제작진은 자막으로 ‘제작진의 욕심과 불찰로 가끔 쓴소리도 듣곤 하는 석진’이라는 문구를 띄워 진지한 상황을 유쾌하게 넘겼다.
지석진의 모습을 지켜보던 유재석은 “우리 착한 석진이 형 욕하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하며 “밤새 울어요”라고 시청자에게 전했다. 과거 지석진이 전소민에게 벌칙 음식을 먹이며 욕을 먹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저 욕하지 마세요”라고 했던 말이 그대로 다시 돌아오며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다.
해당 회차를 시청한 시청자들은 “다시 예전처럼 달리는 런닝맨을 보니 기분이 무척 좋네요~^^”, “새삼 멤버들뿐 아니라 편집자님도 석삼이형 놀리기에 진심이라는 게 정말 웃긴 부분..ㅋㅋㅋㅋㅋㅋㅋ”, “런닝맨 뭐 예전엔 보지도 않았고 유튜브로 떡상하면서 조금씩 보는데 진짜 웃기긴 하네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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