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수술만 15회 한 여성
전 남친 말에 발목 수술까지
낮은 자존감으로 성형 중독
알코올 중독, 게임 중독, 핸드폰 중독 등 적당한 수준을 넘어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를 우리는 중독이라고 부른다.
지난 12일 26세의 나이에 약 40번의 성형수술로 6,500만 원을 소비한 여성이 방송에 출연했다.
요즘에는 성형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며 장벽이 낮아져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이 성형외과를 찾는다. 따라서 성형 비용 또한 많이 저렴해졌는데도 어린 나이에 전 재산을 성형으로 소비한 여성이 방송에 출연했다.
지난 12일 채널A ‘푸어라이크’에 출연한 양 씨는 약 40번의 성형수술과 시술로 전신에 6,500만 원을 소비했다.
그녀는 “남들이 애플리케이션으로 포토샵 할 때 의느님의 도움을 받아 신속한 포토샵을 했다”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이에 MC 이지혜는 “성형을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알아본다고, 딱 보자마자 ‘하셨구나’ 했다”라고 본인의 성형 사실을 스스럼없이 언급하며 성형수술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였다.
어린 시절 유행에 따라 쌍꺼풀 액과 테이프를 붙였다는 양 씨는 지속적인 쌍꺼풀 액 사용으로 피부가 늘어나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눈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양 씨가 여태까지 진행한 수술은 이마 5회, 눈 15회, 코 3회, 광대 1회, 보조개 1회, 팔자주름 2회, 입술 1회, 턱 2회, 리프팅 필러 5회, 팔 2회, 허벅지 1회, 발목 1회 등으로 수술에 총 6,510만 원을 썼다고 한다.
이에 패널들은 난생처음 들어보는 발목 성형 수술에 관해 물었다.
양 씨는 “당시 만나던 남자친구가 ‘다리는 예쁜데 발목이 조금만 가늘면 예쁘겠다’라고 말해 수술했다”라며 “자존감이 많이 낮다. 유일하게 안 한 게 가슴 수술”이라고 고백했다.
또한 성형수술 전후 주위 반응에 대해 “예전에는 친구들이 더 예뻐서 저한테 친구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물어봐서 속상했다”라며 “지금은 길 지나가면 번호를 물어본다. ‘옛날보다 예뻐졌구나’ 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양 씨의 말을 들은 이지혜는 성형 중독을 걱정하며 “지금이 좋다. 더 하면 과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도경완은 “외모보다 마음을 수술해야 할 것 같다. 외모는 손댈 곳이 없다”라며 “비 올 때마다 천장에서 비가 새면 배수관을 고쳐야지, 하늘을 원망하면 안 되지 않냐.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마음만 바로잡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꿈이 가수였다는 양 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노래 경연대회에서 수상을 많이 했다. 외모보다 실력을 키워야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노래 부르는 영상을 올렸는데, 댓글을 보니까 음악보다 외모를 평가하더라”라며 성형에 빠진 계기를 언급했다.
방송에서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한 양 씨는 “외모에 집착하다 보니 노래로 칭찬받은 게 오랜만”이라며 눈물을 훔쳐 패널들을 울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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