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캡틴 박지성
4년 만에 컴백 소식 알려 화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이것 맡아
‘영원한 캡틴’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4년 만에 이곳으로 컴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박지성은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캐스터 배성재, 축구 해설가 장지현과 함께 ‘SBS 카타르 2022’의 메인 해설을 맡게 될 예정이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SBS에서 축구 해설을 맡아 특유의 진중함과 전문성을 보이자 대중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훌륭한 해설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비롯한 세 차례의 월드컵 본선 진출 및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다양한 유럽 축구 경기를 경험했던 그였기에 가능했다.
박지성은 오는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년 전 축구 해설 콤비로 함께 활약했던 배성재 캐스터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손흥민이 출전한 EPL 전 경기를 해설했던 장지현과 함께 해설에 나선다.
SBS 관계자는 “우리 대표팀의 세 번째 16강 진출 여부, 호날두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등 관전 포인트가 많은 월드컵인 만큼, 더 흥미진진한 중계를 위해 박지성을 중심으로 4년 만에 다시 최강의 해설진을 구성했다”라며 박지성 섭외 배경을 밝혔다.
이어 “특히 박지성은 해설자로서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방대한 양의 자료를 수집하고 틈나는 대로 해설 연습을 하는 등 굉장한 노력을 하고 있다. 만반의 준비를 거친 SBS 해설진의 수준 높은 해설을 기대해 달라”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박지성은 해설가로서 활약하기 전인 2014년 은퇴 이후 한 인터뷰에서 해설가 등 방송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라면서 “만약 하게 된다면 선수들을 너무 비판하는 얘기만 할 것 같아서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도자로서의 행보에 대해서도 “지도자가 될 생각은 없다. 지도자 자격증도 없기 때문에 할 수 없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고, 행정가 등 다양한 분야에 활동하는 것에도 “아직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 2018년 첫 해설가로서 행보를 나아가자 해설위원을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아내(SBS 아나운서 출신 김민지)와 배성재 SBS 아나운서의 도움이 컸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박지성은 배성재로부터 “지도자로 보여줄 수 없는 모습을 해설위원으로서 공유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말을 들었다면서 “해설을 통해 박지성이란 선수가 그동안 어떻게 축구를 했고, 어떤 축구를 원하는지 보여준다면 팬들에게는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해설가로서 필수 덕목인 어휘력에 관해 박지성은 아내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생각합니다’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 게 시청자 입장에서 듣기 좋을 것 같다 등 현실적인 조언을 옆에서 해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초 전북 어드바이저로 취임한 박지성은 성인팀부터 유소년팀까지 아우르며 구단 운영 철학 수립 및 중장기적 계획 마련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디렉터 취임 당시 박지성은 한 인터뷰에서 “디렉터가 되면서 책임이 커졌다. 선수 영입과 스쿼드 구성에 있어 코치진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면서 “외국인 선수 영입도 마찬가지다. 제가 유럽에 거주하고 있기에 유럽에서 영입할 선수가 있다면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전해 전북 구단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05년 맨유에 입단했던 그는 대한민국 1호 프리미어리거가 된 이래로 2012년 7월까지 경기를 뛰었다.
맨유에 소속되었을 당시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컵대회 3회 등 우승을 차지해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후 박지성은 지난 2014년 아나운서 출신 김민지와 백년가약을 맺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이들은 결혼식 이후 영국 런던에 거주하다 최근 한국으로 귀국했다.
4년 만에 축구 해설을 맡게 된 박지성이 다가올 2022 카타르 올림픽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흥미롭게 해설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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