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해외 북한식당 종업원 김서아
한국 남자와 사랑에 빠져 탈북
최근 방송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는 탈북 유튜버 김서아가 출연했다. 그는 “평양 출신으로 캄보디아 북한 식당에서 4년 근무했고 2018년 탈북해 2020년에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MC 남희석은 “해외 북한 식당에서 일하는 게 쉽지 않지 않냐”고 물었고 김서아는 “해외 식당으로 나가는 게 여자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키, 외모, 재능이 남들보다 특별해야 나갈 수 있었다. 저희 기준이 키 165㎝ 이상은 되어야 나갈 수 있었다”고 답했다.
김서아는 아버지 친구가 북한 식당 종업원으로 나가보라고 추천해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에 나가서 멋있는 것 보고 오겠어. 유럽 같은 환상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서아의 등장에 패널들은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서아와 같은 양성소 출신 선배 한수애는 “평양 20대 여자의 60%가 해외에 나가 있을 정도다”며 “구석에 서 있어도 빛이 나는 친구들이 있다. 이런 친구면 합격 맞다. 북한판 한가인이라고 불릴 정도였다”고 김서아의 과거 인기를 증언했다.
한수애가 ‘북한판 한가인’이라고 소개하자 출연자들은 모두 공감하며 김서아의 미모를 칭찬했다. 김서아는 “매일 오는 손님들이 있어서 매출이 제일 높았다. 식당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담당 종업원이 정해져 있었다. 손님이 겹쳐서 못 갈 때도 있었다”며 “불만이 생겨서 식당을 나가면 많이 난감했다”며 인기가 많았음을 짐작하게 하는 말을 남겼다.
김서아는 방송에서 탈북을 결심한 계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원래 탈북할 생각이 없었지만 캄보디아에서 만난 한국 남자와 사랑에 빠져 탈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북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고 이때 한국 사람에게 3억 3천만 원 상당의 사기를 당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서아는 한국 남성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탈출해 라오스로 향했다. 라오스 현지에서 그는 탈북을 도와주겠다는 한국 사람을 만났다. 하지만 3천만 원을 요구했고 며칠 지나 5천만 원을 재차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밝혔다. 김서아는 “주다 보니까 3개월 동안 3억 원을 줬다”며 “3천만 원 더 안 주면 신고하겠다고 하더라. 결국 3억 3천만 원 정도 주고 그냥 태국으로 넘어갔다”고 탈북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태국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에게 협박을 당했던 때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서아는 “그때 믿을 사람 없다고 느껴 한국 가는 걸 포기했다. 호텔 근처에서 납치당할 뻔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두 사람은 한국 대사관에 전화해 도움을 요구했다. 당시 한국 대사관에서 ‘이민국 수용소에 자수하라’고 해서 김서아는 수용소 생활을 한 뒤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김서아는 탈북 과정을 떠올리며 “그때 너무 힘들었는데 남편이 예능 ‘1박 2일’을 보여줘 힘이 됐다”며 김종민의 팬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현재 김서아는 당시 함께 탈북한 한국 남성과 결혼 생활 중이다.
김서아는 방송에 출연하기 전 탈북 유튜버 ‘놀새나라’의 채널에서 긴급했던 탈북 과정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김서아는 “남편과 잡히면 그냥 죽자는 생각으로 탈북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서아가 출연한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207만 회를 훌쩍 넘길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김서아는 유튜브 채널 ‘평양서아’를 통해 일상 브이로그를 게재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김서아는 한국에서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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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나라에 왔으니 아들 딸놓고부부지간에변치말고 팟뿌리대도록 오래오래 아주 행복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