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어린 시절 SM엔터테인먼트가 아닌 YG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굿데이’에서는 2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지드래곤과 4세대 걸그룹 에스파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드래곤은 자신의 데뷔 비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8살 때 가족과 함께 찾은 리조트에서 열린 댄스 대회에 참가해 SM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에게 직접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이후 SM 연습생으로 활동하며 무대와 춤을 익혔지만, “처음엔 내 자리를 찾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전환점은 랩이었다. 지드래곤은 “랩을 배우며 완전히 다른 길이 열렸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발견한 후 YG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M과 YG에서의 경험을 모두 언급하며, 총 11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갔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들은 에스파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젤은 “만약 SM에 남아 있었다면 지금의 지드래곤은 없었을 것 같다”고 말했고, 닝닝은 “SM은 좀… 정상적인…”이라고 말하다가 당황해 “정석적인 스타일이라는 뜻”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윈터는 SM 첫 평가회에서 빅뱅의 ‘IF YOU’를 불렀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하지만 당시에는 다른 곡을 준비해 오라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지드래곤 앞에서의 아이러니한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지드래곤의 신곡 ‘TOO BAD’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카리나와의 인연도 공개됐다. 지드래곤은 “브리지 파트에서 여자 주인공과 감정선이 연결돼야 했는데, 내 머릿속엔 카리나밖에 없었다”며 직접 섭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세대를 뛰어넘는 지드래곤과 에스파의 뜻밖의 인연과 유쾌한 대화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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