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에바 포피엘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며 귀화 소식을 전했다.
영국 출신인 에바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서 보낸 알림으로, 귀화 면접 심사에 최종 합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게시물에는 윤도현 밴드의 ‘애국가’가 배경음악으로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에바는 지난 2월 20일 “2005년에 한국으로 이사 온 지 어느덧 20년이 됐다. 오랜 고민 끝에 한국 국적에 도전하기로 했다”며 “서류를 접수하고 공부 중인데 생각보다 준비할 게 많아 멘붕 상태”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또 “많은 분들이 결혼하면 자동으로 국적이 나오는 줄 아시지만 그렇지 않다. 여러 조건과 서류 심사를 거친 뒤, 사회통합 프로그램 이수나 면접을 통한 시험 등 절차가 필요하다”며 귀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에바는 2006년 예능 ‘슈퍼주니어의 풀하우스’로 데뷔한 이후 KBS2 ‘미녀들의 수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도 방송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귀화 결정은 한국에서의 오랜 생활과 깊은 인연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바는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2010년 한 살 연하의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결혼 이후 영주권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 귀화를 결심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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