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 출연자 김태이(29)가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장성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태이와 지인 A씨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김태이에게 징역 2년을, 함께 기소된 A씨(30)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A씨는 김태이가 아닌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태이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중 주차 요원의 요청으로 차량을 잠시 옆으로 이동하다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직후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구호했으며, 차량을 처분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김태이도 최후 진술에서 “이번 사건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A씨도 “제 잘못된 판단으로 친구와 수사기관에 혼란을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번 사건의 선고기일은 다음 달 12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김태이는 지난해 9월 15일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보행자를 치어 다치게 한 혐의로 입건됐다. 피해자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이의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당시 “김태이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태이는 2016년 연극 ‘우리가 처음 사랑했던 소년’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병원선'(2017), ‘황후의 품격'(2019)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2’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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