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선수 손흥민이 최근 사생활 논란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설에 휘말리며 복잡한 상황에 놓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현지 시간) 보도를 통해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리그 여러 구단의 영입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ESPN은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인용해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이 리그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진출의 핵심 인물이라 판단하고 있다”며 “경기력과 마케팅을 동시에 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사우디 리그는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유럽의 정상급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며 국제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손흥민 또한 이 같은 흐름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토트넘의 우승을 이끌며 데뷔 이후 첫 성인 무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토트넘으로선 17년 만에 거둔 공식 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하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 종료를 앞두고 있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그의 거취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SPN은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현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연봉을 제시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구단 역시 핵심 선수를 쉽게 내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전 연인 A씨와 A씨의 현재 남자친구 B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하며 사생활 논란에도 휘말렸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임신 사실을 통보하며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금전 3억 원을 요구했고, 이후 B씨는 언론 보도를 빌미로 추가 금전을 요구한 정황이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현재 공갈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다만 태아의 친부가 손흥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 속에서도 손흥민은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예능 콘텐츠와 SNS를 통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본업과 이미지 회복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모습이다.
한편 손흥민은 연예계 인맥왕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배우 박서준과는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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