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각종 논란과 주가 하락 등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전면적인 상생 할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일 “6월 한 달간 자사 20개 대표 브랜드가 참여하는 ‘6월 릴레이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전 메뉴 할인 비용을 전액 본사가 부담해 가맹점 수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빽다방, 홍콩반점, 인생설렁탕, 백스비어 등 주요 브랜드가 참여해 요일별 인기 메뉴를 최대 50% 할인하거나 다양한 기획 이벤트를 선보인다. 빽다방은 아샷추, 아이스라떼, 아메리카노 등 인기 음료를 500~1000원대 특가로 판매하며, 여름 신메뉴도 1000원 할인한다. 홍콩반점은 제복 근무자 대상 짜장면 할인, 빽보이피자는 배달앱 할인전, 리춘시장에선 생맥주 1+1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백종원 대표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이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본격 상생책이다. 그는 최근 “이번 위기를 제2의 창업 기회로 삼겠다”며 “석 달만 기다려 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아직 냉담하다.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상장 초기 6만 원대에서 현재 2만5000원 선으로 급락했으며, 투자자 99%가 손실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목표 주가를 1만9000원까지 하향 조정했다.
더본코리아는 이 외에도 300억 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패키지를 발표하며 위기 돌파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확장성 둔화, 고평가 논란 등 구조적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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