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뉴진스가 법원의 전속계약 해지 이의신청 기각 이후 처음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8일 멤버 다니엘은 일본 교토에서 열린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의 ‘아쿠아 테라 30mm’ 글로벌 론칭 행사에 참석했다. 다니엘은 지난해부터 오메가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어도어 소속 스태프가 함께한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다니엘의 광고 활동을 포함한 브랜드 일정은 독자 활동 선언 이후에도 계속해서 어도어 측의 지원 아래 진행돼왔다. 이번 일정 또한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된 공식 스케줄로, 어도어는 변함없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일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전날인 17일 서울고등법원이 뉴진스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 이의신청을 최종 기각한 직후의 첫 공식 활동이기 때문이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계약 위반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팀명을 ‘NJZ’로 변경, 독자 활동을 시도해왔다.
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과 함께 독자 활동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모두 받아들였다. 뉴진스 측은 이에 불복해 항고와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이번 판결로 법적 독자 활동의 길은 사실상 막히게 됐다.
이날 판결에 따라, 멤버들이 어도어와 협의 없이 활동할 경우 1건당 10억 원, 완전체 활동의 경우 최대 50억 원의 위약금을 부담해야 한다.
어도어 측은 판결 직후 “이번 결정이 멤버들이 다시 ‘뉴진스’라는 이름 아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음 달 데뷔 3주년을 맞는 뉴진스가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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