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더보이즈 출신 주학년이 일본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의 사적 만남으로 불거진 논란에 이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해지 문제로 법적 갈등에 휘말렸다.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지난 16일 주학년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논란의 시작은 일본 도쿄의 한 프라이빗 술자리에서 촬영된 사진이었다. 해당 사진에는 주학년과 아스카 키라라가 다정하게 포옹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공개 이후 팬들의 거센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주학년은 “불법적인 행위는 없었다”며 계약 해지에 동의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단지 사석에서 유명인과 동석했다는 이유로 팀에서 축출됐고, 20억 원대 손해배상 요구까지 받았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반면 소속사는 “전속계약서에 명시된 ‘품위 손상’ 조항에 따라 정당하게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계약은 2024년 12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3년간 유효했으나, 주학년은 약 190일간만 활동했다. 계약금은 약 15억 원으로, 원헌드레드는 남은 정산금 12억 3000만 원과 위약금 7억 7000만 원 등 총 20억 원 규모를 청구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위약금 규모는 통상적인 수준이며, 공개된 사진이 팀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준 만큼 소속사 입장에서는 해지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헌드레드는 계약서 제6조 제3항, 즉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가 있을 경우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계약 종료를 통보한 상태다. AV 배우와의 친밀한 스킨십 사진이 공개된 것이 팀 전체 이미지에 직접적인 손해를 입혔다는 게 소속사의 판단이다.
결국 주학년 측이 주장하는 ‘부당 해지’와 소속사가 내세우는 ‘정당한 계약 종료’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이번 사안은 법적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종 판단은 향후 법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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