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연석과 김대명이 도심 속 버려진 공간을 함께 가꾸며 특별한 우정을 나눴다.
유연석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연석의 주말연석극’을 통해 ‘김대명과 성수동에 “심고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심고갑니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에피소드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시든 나무와 방치된 공간을 정원처럼 바꾸는 ‘땅꾸(땅 꾸미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도시 속 작은 변화를 꾀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프로젝트의 첫 게스트로 유연석이 선택한 인물은 배우 김대명. 전화 한 통에 이끌려 별다른 설명도 없이 유연석의 차에 올라탄 김대명은, 차량에 실린 꽃나무들을 보고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유연석은 “요즘 ‘텀꾸(텀블러 꾸미기)’가 유행인데, 우리는 ‘땅꾸’ 하러 간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명은 “좋은 일 할 때는 꼭 나를 부르더라”며 능청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횡단보도 옆 다리 아래의 작은 화단. 김대명은 “이건 가드닝이 아니라 도시재생 수준”이라며 웃픈 농담을 던졌지만, 금세 적응해 쓰레기를 치우고 죽은 식물을 제거하는 등 능숙하게 작업에 나섰다. 그는 또 “여기 다 청약 넣었다가 떨어진 아파트들”이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작업을 마친 뒤 김대명은 “열받게 뿌듯하다.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감정”이라며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유연석은 “이 영상 보고 다음 게스트가 안 오면 어떡하나”라며 웃으며 걱정을 보태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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