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서비스 재개 100일 차
싸이월드가 배출해낸 인터넷 스타들
반윤희·홍영기·강민경 등 근황
‘국민 SNS의 원조’ 격인 싸이월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 3년 만에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3040세대들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무렵 싸이월드에서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 얼짱들까지 명성을 얻으면서 인기몰이했는데, 최근 이들의 근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먼저 과거 싸이월드에서는 ‘얼짱’ 코너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1세대 얼짱의 대표주자이자 시대의 패션 아이콘이었던 인물로 반윤희를 빼놓을 수 없다.
반윤희는 당시 하이탑 신발, 카고바지, 카라티, 리바이스 청바지 등의 패션 아이템은 물론이고, 짧게 자른 앞머리와 샤기컷, 초코송이 머리, 입을 가리고 웃는 포즈 등을 유행시키며 그야말로 여학생들의 워너비로 떠올랐다.
반윤희는 패션 아이콘의 이미지를 살려 ‘피그힙‘이라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김판조닭강정’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와 결혼했다.
반윤희와 함께 1대 얼짱으로 이름을 날린 홍영기는 싸이월드의 유명 얼짱들을 방송에 출연시키던 ‘얼짱시대‘라는 프로그램에서 발랄한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사랑받았다.
이에 홍영기는 ‘얼짱시대’ 시즌3의 MC까지 맡으면서 인기를 이어갔는데, 그가 21살이던 2012년 두 살 연하인 고등학생 남자친구와 혼전 임신을 하면서 크게 논란이 됐다.
다만 홍영기는 아이를 책임지기로 마음먹고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결혼했으며 2013년 아들을 낳았다. 홍영기의 남편은 지난 2020년 군대에서 전역했으며, 홍영기는 구독자 62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싸이월드는 유명 연예인 여럿을 배출해낸 ‘스타 등용문‘의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수려한 외모를 갖춘 연예인들은 데뷔 전부터 싸이월드의 얼짱 스타로 불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인 강민경은 중학교 때 학교 친구가 그의 미니홈피 사진을 다른 카페에 올린 것이 인기를 얻으면서 방문자 수가 하루에 1,000명 이상에 달했는데, 당시 인기는 온라인을 넘어서 오프라인까지 번지면서 학교에 선물과 팬레터가 쏟아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강민경은 오디션을 통해 가수 ‘다비치’로 데뷔했는데, 얼짱으로 유명하던 그가 연예인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은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강민경은 현재 다비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팔로워 99만 명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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